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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시스 IPO]공모자금 신공장에 투입…중국 공략도 '본격화'조선업 호황, 캐파 확충…올초 상하이법인 신설

이정완 기자공개 2025-05-15 07:37:3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 기자재 전문 기업 에스엔시스(S&SYS)가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조선업이 호황에 접어든 만큼 IPO(기업공개)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충에 주로 투입할 계획이다. 신공장 건설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에스엔시스는 해외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올해 초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신설했다. 조선업 핵심 시장인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엔시스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 대부분을 신공장 건설에 사용할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지난달 중순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재 부산에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 상선용 배전반, 선박자동화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스엔시스는 8년 전 회사 설립 당시 주주로 참여한 삼성중공업의 일부 회수를 제외하면 공모 자금 대부분이 회사의 자본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에스엔시스의 발행 주식 수는 760만8231주인데, 이 중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90만주다. 삼성중공업의 구주 매출 물량이 약 12만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조달 비중이 더 크다.

조선업이 202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장기 불황을 떨쳐내고 전세계적으로 호황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일찌감치 생산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실적도 이 같은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2023년 106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381억원으로 30% 늘었다. 영업이익도 2023년 129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원까지 증가했다. 실적 도약을 위해선 캐팩스(CAPEX) 투자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에스엔시스는 2017년 삼성중공업 기전사업부에서 독립한 만큼 관련 기술력에서 전문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선박 평형수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에코솔루션 사업이 특히 눈에 띈다. 평형수 처리 시스템은 배의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물을 채웠다 뺄 때 수중환경에 유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제거하는 장치다. 이밖에 가스 연료 저장 및 공급 설비나 선박 운항제어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해외 사업에도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에스엔시스는 2019년 일본 사무소를 열면서 해외 영업을 위한 창구를 마련했는데 올해 1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에스엔시스는 20만달러를 출자해 'S&SYS(SHANGHAI)CO.,LTD' 운영을 시작했다.

상하이 법인은 전세계 조선 건조량 1위인 중국을 겨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국 조선업계는 압도적인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한국과 다르게 저가 선박을 중심으로 한 물량 공세에 강점이 있다. 에스엔시스는 지금까지 대형선 위주 수주에 집중했지만 중국 지역 중소형 선박 관련 사업을 따내는 게 목적이다.

중국 공략을 통해 매출 다변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에스엔시스 설립 초기에는 다른 조선사로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게 목표였지만 아직 삼성중공업에 대한 집중도가 크다. 지난해 매출은 138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654억원이 삼성중공업에서 나왔다. 전체 매출의 4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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