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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폭 줄인 세니젠, 흑자전환 '기대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여름철 위생에 실적 증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5-05-15 10:13:1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품 안전 토탈솔루션 기업 세니젠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만 달성한 게 아니다. 영업적자 폭 역시 축소세가 뚜렷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인 겨울과 봄에 이뤄낸 성과라 회사 측에선 더욱 고무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식품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여름이 되면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니젠은 지난 1분기 매출 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7억원 대비 60% 넘게 늘었다. 영업적자도 줄어들고 있다. 1분기 영업적자는 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

세니젠은 2023년 상장 이후 6분기 연속으로 매출 증가와 손실 폭 축소를 지속하는 흐름이다. 작년 1분기 47억원 매출을 기록한 세니젠은 2분기 57억원, 3분기 66억원, 4분기 70억원 매출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까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대기업 식품 연구원 출신인 박정웅 대표이사가 2000년대 초반 창업한 세니젠은 유전자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식중독균을 진단하는 데 강점이 있다. 2023년 11월 KB제23호스팩과 합병해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세니젠은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과 고정비 절감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우선 눈에 띄는 게 판관비다. 지난해 83억원의 판관비를 나타내 2023년 94억원 대비 12% 줄였다. 올해 1분기에도 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2억원 대비 줄였다.

특히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봄·겨울철에도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 기대감이 커진다. 상대적으로 여름에 비해 봄·겨울에는 식품 위생에 대한 관심이 덜하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식중독 우려가 커지는 만큼 2·3분기에 실적 개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다.

세니젠은 유전체 분야에서 확보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건 식품과 비건 화장품으로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창업 후 20년 동안 쌓은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유전자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데 이 같은 방식으로 비건 식품·화장품에 혼입된 동물 성분을 판별할 수 있다.

바이러스 진단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엠폭스(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키트 관련 기술 개발 후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진단 사업 확대에 나섰다. 작년 수출 승인을 받아 해외 판로를 개척 중이다.

세니젠 관계자는 "기존 식품 안전 진단 외에 바이러스 진단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철저한 비용 효율화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되며 하반기 중 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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