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키우기' 한화문화재단, 이성수 신임 대표 선임 한화정밀기계서 재단 이동, 미술관 개관 앞두고 이사진 전원 변경
서은내 기자공개 2025-05-21 08:18:1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0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문화재단이 이성수 전 한화정밀기계 대표를 이사장 겸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를 비롯해 문화재단 이사회 멤버 전원이 바뀌었다. 그동안 그룹 계열사 임원 출신들로 문화재단 이사진을 구성했으나 최근 외부 전문가들을 위촉하며 큰 변화를 줬다. 퐁피두미술관 개관을 고려한 인사 변화로 풀이된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는 이성수 대표를 한화문화재단의 새 이사장 겸 대표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쳤다. 한화문화재단은 작년 중반 이사회의 진용도 새로 꾸렸다. 6명의 이사와 감사가 새로 위촉됐으며 이번에 선임한 이 대표를 포함하면 기존 7명의 이사진이 모두 변경된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하버드대 MBA를 졸업했다. 삼성그룹,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06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솔라원, 한화인베스트먼트, ㈜한화 등을 두루 거친 후 2016년 한화디펜스 대표, 2020년 ㈜한화 지원부문 사장, 2024년 한화정밀기계 대표를 역임했다.

이 대표는 그룹 내 주요 보직과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거치며 뛰어난 경영 역량과 성과를 입증 받아왔다. 이 대표가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리더십, 폭넓은 대외 네트워크를 두루 갖추고 있어 향후 재단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대표이사 교체는 한화문화재단이 내년 예정된 퐁피두센터 서울 개관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2022년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MOU를 맺고 미술관 퐁피두서울 유치를 확정했다. 2026년 개관 예정이다.
그룹에서 처음 시작하는 미술관 사업인만큼 기대가 크다. 특히 이를 주도할 문화재단을 안정적으로 이끌 대표와 함께 이사진들의 역량도 중요한 상황이다. 이를 고려한 이사진의 전면 교체도 이뤄졌다.
한화문화재단은 기존 그룹 계열사 출신 임원들로 보드 멤버가 구성돼 있었다. 지난해 연말까지 문화재단 이사장직과 대표직을 겸해온 신현우 전 한화문화재단 대표는 방산 사업 전문가로 한화테크윈,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역임한 인사다.
신 전 대표와 손발을 맞췄던 문화재단 이사진들도 모두 그룹 계열사 임원 출신들이었다. 김은수 전 한화갤러리아 대표, 김연철 전 한화시스템 대표,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대표, 강성수 한화저축은행 대표, 이태길 한화 사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등이었다.
이들 모두 지난해 5월 말 교체됐다. 공익법인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재단은 6명의 새 이사진을 맞이했다. 특히 새 이사회 구성원이 이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외부 출신이란 점이 주목된다.
면면을 보면 바르토메우마리리바스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비롯해 심상용 서울대 미대 교수, 전영백 홍대 미대 교수, 이혜민 전 주 프랑스대사, 한홍석 안진회계법인 세무자문본부 부대표, 김영수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가 새 이사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트 사업에 적합한 인사들을 기용해 조직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영상]항공시장 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서 멈춰선 이유는
- 코스닥 오너의 투자조언
- [i-point]에이루트, 무상감자 결정
- [i-point]샌즈랩, 지식재산 경영인증 획득… IP 포트폴리오 강화 박차
- [i-point]한컴케어링크, 3년 연속 질병관리청 생산 과제 수행기관 선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주가만으로도 확실한 환원, 미래투자 차이점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안정적 배당 추구 vs 적극적 주주환원에 '알파'도 기대
- 교보생명, 보장성 비중 축소 속 실적·CSM 동시 감소
- BC카드, 신사업 선전에도 본업 매출 축소
- 푸본현대생명, 환율 변동성에 투자부문 적자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트와 파이낸스는 대척점에 있을까
- '퐁피두 키우기' 한화문화재단, 이성수 신임 대표 선임
- [영상/Art Feed]1000억 짜리 자코메티 조각 공개…삼성 리움미술관 소장품전
- [Auction Highlights]서울옥션, 300호 이우환 대작의 향방 주목
- [Auction Highlights]케이옥션, '영업력 집중' 출품작 100점 이상 매달 유지
- [Company Watch]NEW, '탄탄한 성장세' 콘텐츠판다 손잡고 분위기 전환
- [대기업 문화재단의 진화] 삼성, 미술관 운영 관리 '촘촘'…이사회 산하 4개위 주목
- [대기업 문화재단의 진화]삼성 오너가 문화예술 철학이 이룬 60년의 가치
- 스튜디오드래곤, CJ ENM과 스카이댄스 지분거래 배경은
- [Policy Radar]화랑협회, 문체부 배포 '표준서식' 놓고 갑론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