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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신한은행 NPL 인수 1년여 만에 낙찰자로 선정…이지스·유암코 등 6개 투자자와 경쟁

강예지 기자공개 2017-03-10 10:43:2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8일 13: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공개경쟁입찰 시장에서 오랜만에 낙찰을 받았다. KB자산운용은 그동안 꾸준히 응찰을 해왔지만 고배를 매번 마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신한은행의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KB자산운용은 원금(OPB) 기준 703억 원 상당의 일반담보부 및 특별채권을 인수했다.

신한은행 경매에서는 1분기 첫 딜인 우리은행 경매에 이어 운용사들의 접전이 이어졌다. 코레이트자산운용(구 마이애셋자산운용)과 신생 투자자인 이지스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가 응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연합자산관리(UAMCO)와 대신에프앤아이(F&I), 우리종합금융 등도 입찰에 참여했다.

KB자산운용은 약 88%의 매각가율로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소폭 차이로 낙찰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B자산운용은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 시장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투자자다.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 사이에서는 유진자산운용, 코레이트자산운용 등과 함께 부실채권 시장에서 업력을 쌓아온 플레이어로 꼽힌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분기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의 경매에 연이어 낙찰자로 선정되며 선전했다. 이후 펀딩 시기를 제외하고는 매분기 입찰에 참여했으나 낙찰받는 데는 실패했다. 더벨 집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원금 기준 1830억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인수, 시장점유율 3.9%를 기록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KB자산운용이 1년여 만에 딜(deal)을 따냈다"며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해 딜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그동안 낙찰을 받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2200억 원 상당의 세번째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해 올해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은 은행과 손보사 등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모집, 연기금 등 당시 펀딩에 참여한 다른 기관투자가들의 신뢰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1분기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 물량은 약 6050억 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이 이번 분기 부실채권 공개 매각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가량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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