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4(수)

all

팬오션, '하림그룹 물량' 제거에도 '훨훨' 1분기 벌크선 호황…곡물사업 독자 생존 가능성 높아져

고설봉 기자공개 2018-05-17 12:47: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오션이 1분기 하림그룹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를 대거 정리했다. 그룹 편입 이후 신규 진출한 곡물사업에서 계열사에 의존하지 않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독자생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팬오션은 올 1분기 매출 5655억원, 영업이익 440억원, 순이익 3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8.15%, 영업이익 7.6%, 순이익 14.2% 각각 상승했다.

팬오션 실적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전용선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된 매출이 유입됐다. 더불어 수익성이 좋은 스팟영업도 호황기를 구가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건화물선운임지수(BDI)가 소폭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

하림그룹에 인수된 2015년 하반기부터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던 곡물사업도 매출이 불었다. 올 1분기 매출 537억원을 기록, 지난대 동기 대비 26.95% 늘었다. 적자에 빠졌던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전 사업부문에 걸쳐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좋아졌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89.28%를 기록했고, 판관비율은 2.94%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보다 원가율은 조금 낮아지고, 판관비율은 소폭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78%를 기록했다.

실적이 안정화 한 가운데 그동안 공정위로부터 의심을 받아왔던 하림그룹과의 내부거래도 대거 줄었다. 팬오션은 "기존 내부거래가 일감몰아주기 성격이 아닌 만큼 의도적으로 이 부분 매출을 줄이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팬오션 특수관계자 거래

하림그룹에 인수된 뒤 팬오션은 하림그룹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 대상과 금액을 부쩍 늘렸다. 계열사에서 팬오션에 일감을 몰아주는 성격의 거래가 주를 이뤘다. 팬오션은 계열사들로부터 대거 매출이 발생하지만 매입 등 거래는 규모가 크지 않다.

하림그룹에 인수되기 직전인 2015년 상반기 팬오션이 특수관계자들과 맺은 내부거래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하림그룹 인수 뒤 팬오션은 특수관계자들과 거래를 꾸준히 늘렸다. 인수된 뒤 첫 성적표를 받은 2015년 하반기 패오션은 특수관계자들로부터 총 2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입 등 기타 거래는 총 1억원 규모였다. 이어 2016에는 매출 831억원, 매입 등 기타거래 12억원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내부거래가 더 늘어났다. 지난해 내부거래 매출은 913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매입거래는 3억원을 기록했다. 팬오션이 계열사들을 상대로 매출을 늘리고 매입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꾸준히 유지됐다.

그러나 올 1분기 팬오션은 하림그룹 계열사들과의 거래를 거의 모두 제거했다. 지난해 1분기 팬오션이 특수관계자들로부터 거둔 매출은 총 274원이었지만 올 1분기 이 금액은 85억원으로 급감했다.

거래를 맺은 특수관계자 수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코리아엘엔지트레이딩, 제일사료, 선진, 팜스코, 하림 등 총 5곳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2곳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코리아엘엔지트레이딩은 팬오션이 지분 출자한 회사로 하림그룹 계열사는 아니다. 이 회사 매출을 제거하면 실제 올 1분기 팬오션이 하림그룹 계열사들과 맺은 매출은 13억원으로 급감한다.

팬오션 관계자는 "하림그룹 계열사들과 거래는 곡물사업에서 대부분 발생하는 데 시장 상황에 따라서 거래가 늘고 주는 것"이라며 "곡물 트레이딩 사업 특성상 입찰에 참가해서 떨어지면 납품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팬오션과 하림그룹 계열사들 간 곡물 거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3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편집인성화용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4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