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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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KT·애플 음원 서비스 양다리 콘텐츠 다양화 고객 확대 전략?…기가지니 가입자 이탈 우려

김성미 기자공개 2018-05-17 07:57:4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5: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와 음원 서비스 사업 맞손을 잡은 LG유플러스가 애플과도 음원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니뮤직과 공동 마케팅에 나선데 이어 애플뮤직 무료 체험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니뮤직 2대 주주인 LG유플러스가 다른 음원 서비스 이용 확대에 나서는 점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애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아이폰은 물론 삼성, LG 등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도 애플뮤직을 5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기가지니뿐만 아니라 애플뮤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금제만으로는 통신사간 차별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콘텐츠 다양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U+ 비디오포털이라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제공하고 있지만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확대에 나선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동통신시장 포화로 가입자를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임에 따라 콘텐츠 차별화로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지니뮤직 2대 주주로 올라선 LG유플러스가 다른 음원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모습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소비자들은 보통 하나이상의 콘텐츠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애플뮤직 이용 확대는 지니뮤직 이용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음악 콘텐츠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의 주력 콘텐츠로 꼽힌다. 4차산업혁명 도래와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에 열을 올리는 LG유플러스는 음악 콘텐츠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껴 경쟁사인 KT와도 손을 잡았다.

지니뮤직은 음원 서비스 시장점유율 1위 멜론과도 가입자 격차가 크기 때문에 엠넷닷컴 인수를 검토하는 등 가입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쟁 심화에도 2위 자리를 확고히 했지만 규모의 경제에 이르는 가입자 수를 확보하지 못해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은 악화됐다.

무료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진행해 가입자를 늘리곤 있지만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등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이 돼버렸다. 지니뮤직의 올 1분기 매출은 31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6.2%, 33.3% 감소한 수치다. 결국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CJ디지털뮤직의 엠넷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악 콘텐츠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 지니뮤직에 지분을 투자한 LG유플러스가 애플뮤직 광고까지 하며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것은 의아하다"며 "결국 지니뮤직 가입자 이탈로 이어질 걸 알면서 콘텐츠 다양성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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