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장비전문업체 '시너지'…M&A 활발 [주차서비스시장 빅뱅]AJ동양메닉스, 아마노코리아 등 무인주차시스템 공급 주목

배지원 기자공개 2018-08-16 11:08:55

[편집자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주차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관련 사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개인 대상 주차 O2O 서비스 앱과 법인 기반 주차장 위탁운용 서비스, 주차 요금 관제장비업체 등이 '주차관제시스템'의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사모펀드(PEF)와 대기업의 전략적인 투자처로 거듭난 주차서비스 기업을 들춰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6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차관제시스템 업체들은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주차장비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장 점유율 상위 업체들은 장비업체들을 두루 인수하면서 자체 장비공급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해외 장비업체들의 국내 진출도 활발하다.

현재 AJ파크는 동양메닉스, 디와이메닉스, 다래파크텍 등의 회사를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파킹클라우드도 지난해 토마토전자를 인수해 장비개발 부문을 강화했다. 일본 업체인 아마노는 한국법인 '아마노코리아'를 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AJ파크는 지난해 주차장 운영과 설비 등 주차관련 사업을 수직계열화 시켰다. 연결회계기준으로 국내 주차관련 업체 가운데 최초로 매출 규모 약 1500억원 이상의 초대형 주차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기계식 주차설비 제조, 설계, 유지보수 등 승강기 제조업체인 동양메닉스의 지분 99.64%를 인수했고 또다른 국내 기계식주차장치 업체인 디와이메닉스 지분 100%를 사들였다. 여기에 스마트주차시스템 개발업체 다래파크텍 지분도 약 40% 인수하면서 주차서비스 업계 인수합병(M&A)의 큰손으로 거듭났다

모회사인 AJ네트웍스가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 별도 M&A 조직을 꾸려 직접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J네트웍스는 AJ파크 지분 45%를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면서 확보한 신규 자금을 사업확장을 위한 M&A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차 관련 장비업체가 주요 대상으로 타진되고 있다.

AJ파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국내 주차관련 업체 가운데 최초로 매출 규모 약 1500억원 이상의 초대형 주차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8월 파킹클라우드는 동종업계 시장점유율 3위 업체인 토마토전자를 인수해 주차장비 부문을 강화시켰다. 토마토전자는 인수 이후 '아이파킹' 이라는 사명으로 주차솔루션 생산 역량을 강화시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스마트 주차장 관제시스템 부문과 함께 주차공간 효율화를 위해 관제장비 사업 부문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이파킹은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무인정산시스템, 각 시설관리공단의 공영주차장 통합관제시스템, 한양대병원 등 주차시스템을 비롯해 세종시청사, 송도아트센터, 성남아트센터, 송파구청, 블루스퀘어 등 대형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대표적인 주차장비 회사였던 일본업체 아마노는 '아마노코리아'라는 한국법인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일본에 이미 정착한 주차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현재는 IT와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2014년부터는 일본으로 역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차 가능한 곳으로 운전자를 유도하는 초음파유도시스템을 개발해내면서 '타임스퀘어'에 주차장비를 설치했다. 과거 국내 최초로 키오스크를 활용한 '내차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술력을 채워갔다.

이를 토대로 상하이타워에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하면서 중국 내 다른 업체들로부터도 수주를 받고 있다. 상하이 라이푸스 시티, 칭다오쇼핑몰, 상하이 인민광장 등에도 아마노 코리아 제품이 설치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차서비스업체에서 주차타워, 관제시스템 등 장비는 사업 경쟁력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아웃소싱이 아닌 자체 제품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주차서비스 회사들이 장비업체 매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