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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수탁고 감소세 주춤 [신탁 경영분석] 6월말 7조2955억원, 작년말 대비 1.23% 감소

이효범 기자공개 2018-10-12 10:01:4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의 신탁 수탁고가 올해 상반기에도 감소했다. 금전채권신탁을 위주로 한 재산신탁이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들어 수탁고 감소세가 한층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 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말 기준 경남은행의 신탁 수탁고는 7조2955억원으로 작년말 7조3861억원에 비해 1.23%(90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탁 수탁고가 감소한 것은 재산신탁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재산신탁은 4조9894억원이다. 전체 수탁고에서 68.39%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작년말 5조1015억원에서 2.19%(1121억원) 줄었다.

2017년 상반기 재산신탁이 급증하면서 수탁고가 8조원을 넘어섰지만 같은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재산신탁 규모가 줄고 있는 추세다. 경남은행의 작년 상반기말 재산신탁 규모는 6조941억원이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카드매출채권을 수탁하면서 금전채권신탁 수탁고가 2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대폭 불어난 덕분이었다.

재산신탁은 세부적으로 부동산신탁과 금전채권신탁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은행의 올해 상반기말 부동산신탁 수탁고는 6370억원으로 작년말 6181억원에 비해서 3.05%(18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채권신탁 수탁고는 4조3523억원으로 작년말 4조4834억원에 비해 2.92%(1311억원) 줄었다. 다만 2017년 상반기말 5조4779억원이었던 금전채권신탁이 같은해 하반기에만 1조원 가까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금전채권신탁의 감소세는 다소 완화된 셈이다.

재산신탁과 달리 금전신탁은 지난 2015년 2조원을 넘어선 이후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탁고는 2조2613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0.82%(184억원) 증가했다. 금전신탁의 절반을 웃도는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1조2468억원이다. 금전신탁 내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퇴직연금신탁 수탁고는 9456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작년말에 비해 64억원, 105억원 불어났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재산신탁 수탁고가 감소했지만 그 규모는 미미하다"며 "신탁 계약 만료로 인해 수탁고에 변동이 있을 수 있는데, 올해 상반기 감소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 신탁 수탁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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