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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남은행 경영실태평가 6월 돌입 윤석헌 원장 부임 후 첫 점검, 종합검사 방식될지 주목

김장환 기자공개 2018-05-11 08:17:3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0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는 6월 경남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벌이기로 했다. 윤석헌 금감원장 부임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은행 경영실태평가로 볼 수 있어 관심을 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6월 경영실태평가 착수 계획을 경남은행에 최근 통보했다. 2년마다 한 번씩 벌이는 정기 경영실태평가다.

금감원의 은행권 경영실태평가는 일명 'CAMELR'을 기준으로 삼아 검사가 이뤄진다. 자본(Capital), 자산(Asset Quality), 경영관리(Management), 수익성(Earnings), 유동성(Liquidity), 위험관리(Risk)의 앞 글자를 딴 약어다.

우선 자본건전성을 보면 올 3월 말 기준 경남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6.47%다. 이 기간 기본자본비율 13.07%, 보통주자본비율은 11.8%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을 보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3%다. 직전 분기인 전년 말 NPL비율인 0.89%보다는 높아진 수준이다.

이 기간 NPL비율이 다소 높아진 건 BNK금융지주 그룹사 차원에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주요 계열의 부실 채권 정리 작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66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25%로 직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경남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가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옛 종합검사 방식으로 검사가 이뤄질지 여부가 주목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8일 정식 취임한 윤 금감원장이 금감원의 과거 종합검사 폐지와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점에서 종합검사가 부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이 종합검사를 폐지하고 이를 경영실태평가로 전환한 건 '징계'보다 '컨설팅' 역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윤 원장은 이와 관련해 본연의 기능을 망각한 조치란 비판을 내놨다. 한 마디로 종합검사 기능이 부활하게 되면 징계에 초점을 맞춘 검사가 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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