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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3 출시' 필립모리스, 시장점유율 회복할까 연속 사용 가능한 신제품 선보여…전자담배 경쟁 재점화

전효점 기자공개 2018-10-24 09:41:3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3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차세대 아이코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전자담배 시장 2라운드에 가세했다. 신제품을 통해 3분기 줄어든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3 '와 '아이코스 3 멀티' 두 종류를 공개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멀티는 성인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보다 더 나은 전자담배 대체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의 담배 시장 점유율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 3분기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국내시장에서는 3분기 시장 점유율 7.4%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5월 아이코스 출시 이후 처음 감소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지난 2분기에 15.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성장률 상승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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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아이코스 시장점유율은 경쟁사인 KT&G 릴과 BAT 글로 판매고가 상승하면서 메웠을 것으로 추정됐다. BAT코리아와 KT&G는 한발 앞서 후속 모델을 내놓은 상태다. 지난 5월 KT&G가 릴플러스를 내놨고, 뒤이은 7월 BAT코리아가 글로2를 출시해 전자담배 시장 경쟁 2라운드에 가세했다. KT&G는 지난 8일 릴 미니를 추가로 내놓으며 점유율 추가 확보에 나섰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가파른 확장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상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성장했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3분기 들어 처음으로 소폭 줄었다. 식약처가 불붙인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시장 축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2분기 8710만갑을 기록했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고는 3분기 7720만갑을 기록했다. 판매 비중도 9.7%에서 8.3%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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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후속작 출시를 통해 경쟁력 제고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재확장에 나설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아이코스 출시 이후 110만명 이상 성인 사용자가 아이코스로 전환했고,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일반 담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코스3 멀티는 무게 50g의 일체형 제품으로, 그간 아이코스의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연속 사용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재충전 없이 회당 최대 6분, 연속 10회 사용이 가능하다. 종전 아이코스(아이코스 2.4 플러스)보다 충전시간과 무게를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함께 출시된 아이코스3는 연속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기존 제품 보다 편의성과 기능을 강화했다. 신제품은 내달 7일부터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가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6월 아이코스를 공식 출시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83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판관비 상승으로 2016년 996억원에서 지난해 990억원으로 0.6% 줄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으며 이건 흡연자와 주변인 모두에게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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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사용 기능' 업그레이드한 아이코스3 멀티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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