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최첨단 공조기술로 전문가전 도약" 온라인 유통·렌탈 신규 추진, 동남아·유럽 신시장 개척
신상윤 기자공개 2019-03-13 16:08:5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첨단 냉난방공조 기술을 기반으로 전문 가전제품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
캐리어에어컨은 오텍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에어로 18단 에어컨' 등을 통해 '빅3'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회장은 "어제 없었던 신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집념으로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에서 온라인과 렌탈 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하고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알렉사와 연동되는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는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온라인 유통사업을 위해 별도 부서를 신설하는 등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전을 빌려 쓰는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렌탈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직접 렌탈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독립 부서도 신설했고 내년부터는 렌탈한 제품을 관리할 전문 인력도 고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에어컨을 비롯해 다양한 가전제품을 렌탈하는 형태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캐리어에어컨은 건물 내 모든 설비를 관리하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BIS 사업을 강화한다. 캐리어에어컨은 수년간 에어컨 관련 연구를 통해 축적한 냉난방공조 기술을 기반으로 '어드반택(AdvanTEC)' 시스템을 개발했다. 어드반택은 건물 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하는 스마트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국내에선 서울 여의도 'IFC서울' 빌딩에 처음 적용돼 전기료를 3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어드반택 기술을 초고층 빌딩이나 산업플랜트 등에 적용해 관리하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S' 사업을 펴고 있다"며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청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 기술을 버스나 기차 등 공공시설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드반택은 전기료 절약 효과가 커 적용 범위가 넓을 것"이라고 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강 회장은 "캐리어 브랜드는 해외 시장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며 "일본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한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성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189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강 회장은 "이익이 줄어 충격을 받았지만 새로운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수익성 개선과 수출 증대 노력으로 오텍을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냉동·공조 산업의 강자인 오텍그룹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15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9)'에 참가하고 있다. 오텍그룹은 △미래존 △클린에어존 △와인셀러존 △상업용존 △신재생에너지존 △프레쉬존 등 6가지 테마로 핵심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피플&오피니언
-
- [thebell note]제약바이오는 다이어트 중
- "35년 영업맨, 상장 후 글로벌 시장 노린다"
- [thebell desk]'부동산 PF' 누가 떠안을 것인가
- [thebell note]벤처캐피탈리스트와 숫자
- [thebell note]대신증권 ‘종투사 전환’에 거는 기대
- [CFO 워치]하나증권 신임 김정기 본부장, 최대 과제 '실적 턴어라운드'
- [thebell note]'월클' LG전자, 너 자신을 알라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포스코와 철강·2차전지 자동화 로봇사업 확대"
- [2024 캐피탈마켓 포럼]"유상증자 통한 자금 조달 본격화된다"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desk]'부동산 PF' 누가 떠안을 것인가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 [2024 건설부동산 포럼]"부실 PF 분산·유동성 지원책 필요, 세제 혜택도 해법"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개발 사업 본PF 전환 '첫발'
- [디벨로퍼 리포트]일레븐건설, 주춤했던 외형 성장 다시 '기지개'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