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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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국 BGF 부사장, 2대주주 '발돋움'…승계 신호탄 [지배구조 분석]홍석조 회장·양경희 이사장 매도 지분 9.5% 시간외매매로 취득…700억 규모

전효점 기자공개 2019-05-17 12:27:3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6일 11: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정국 BGF 부사장이 부친 홍석조 회장과 모친 양경희 BGF복지재단 이사장의 보유 지분 9.5%를 시간외매매로 취득하면서 BGF 2대주주로 발돋움했다.

16일 BGF는 홍석조 회장과 양경희 이사장이 보유한 BGF 주식 각각 857만9439주, 48만7578주를 시간외 매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간외 매매로 홍 회장의 지분은 62.5%(5963만8654주)에서 53.5%(5105만9215주)로 9%포인트 감소했다. 양 이사장의 지분은 0.5%(48만7578주)에서 0%(0주)로 줄었다.

부친과 모친이 매도한 지분 906만7017주 전량은 장남 홍정국 부사장이 시간외 매매로 취득했다. 홍 부사장의 지분은 0.8%(78만5928주)에서 10.3%(985만2945주)로 9.5%포인트 상승했다.

취득·처분단가는 주당 7610원으로, 홍 부사장이 신규 취득한 지분 가치는 690억원 규모다. 홍 부사장은 신규 BGF 지분을 개인 자금으로 취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전 증여 등이 선행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홍 부사장은 이번 지분 승계로 홍석조 회장에 이어 BGF 2대주주로 명실상부 부상했다. 각각 1% 내외의 BGF 지분을 보유한 큰아버지 홍석현 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과 고모 홍라영 전 리움 총괄부관장, 삼촌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등의 지분율을 단숨에 제쳤다.

홍 부사장은 1982년생으로 2013년 BGF리테일에 입사했다. 이후 상무, 전무를 거쳐 2017년 말 BGF리테일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2세 경영'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부사장은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경영실무 뿐만 아니라 오너십에 있어서도 명실상부한 후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부사장과 한 살 터울이 나는 홍정혁 BGF 상무는 지난해 6월 BGF에 입사한 뒤 신사업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홍 상무는 현재까지 BGF 지분 0.03%에 해당하는 1만3023주만을 보유하고 있다.

BGF 관계자는 "등기이사 홍 부사장의 지분율이 상승한 만큼 앞으로 책임 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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