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6월 11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파(ReFa) 뷰티디바이스를 유통하는 코리아테크가 프리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래 성장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리아테크는 관계회사 '팩토리얼홀딩스'(이하 팩토리얼)가 리파를 이어 수익 효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코리아테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코리아테크 매출 중 팩토리얼 제품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엔 40%까지 치솟았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1800억원"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리IPO를 성공적으로 마쳐 1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시 해외 제품을 매입해 유통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생산·유통하는 팩토리얼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테크는 2013년 일본 코스메틱 전문기업 MTG사의 브랜드 리파의 국내 판권을 따내서 실적 고공행진을 그려왔다. 특히 2016년엔 면세점에 리파 브랜드 제품을 납품하며 매장을 확대해 획기적인 매출 신장을 보였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리파 브랜드의 국내 면세점 매출(거래액 기준)은 2016년 637억원, 2017년 1232억원, 2018년 1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리아테크 매출 중 약 80%를 차지하는 수치다.

면세점 영업환경이 악화된 지난해 영업이익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뷰티디바이스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질 뿐만 아니라 '사드 여파'가 지속됨에 따른 면세점 매출 감소가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코리아테크가 팩토리얼를 통한 신제품 개발과 홈쇼핑 매출에 집중하고 있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코리아테크 측도 최근 홈쇼핑 매출이 총매출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면세점 외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파를 통해 축적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통 R&D 팩토리얼에 투자해 제품 개발 생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팩토리얼 대표 상품 중엔 초음파 세척기 ‘이지더블유' 등 이지시리즈가 있다. 이외에도 코리아테크는 식스패드, 파오 등을 유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