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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테코피아, '국산 소재주' 인기…확 바뀐 투심 [Deal Story]경쟁률 349대 1, 일본 경제 압박에 주목…삼성 협력 관계 '탄탄'

이지혜 기자공개 2019-07-23 14:45:1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덕산테코피아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34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덕산테코피아는 당초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너무 높게 산정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받았지만 청약열기는 뜨거웠다. 일본정부의 경제적 압박으로 국내 소재 관련 기업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덕분으로 파악됐다.

덕산테코피아는 공모절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반도체 소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그룹 등 고객사와 협력관계를 한결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청약 열기, '고평가' 논란 극복

덕산테코피아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348.6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최종공모가도 희망공모가밴드 최상단인 1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모집가액 총액은 771억원이다. 덕산테코피아의 공모 물량은 406만 1847주로 기관투자자에게는 이 중 73.22%(297만 4177주)가 배정됐다.

덕산테코피아가 반도체 소재주를 향한 인기에 수혜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덕산테코피아는 당초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을 20.66%~29.01%로 설정하면서 목표 기업가치를 다소 높게 잡은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올해 상장기업 중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된 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주당 평가가액 할인율은 20~32%로 파악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규제로 국산 소재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당초 덕산테코피아의 기업가치가 너무 높게 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지금은 오히려 저평가돼 있다는 시선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규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소재를 국산화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덕산테코피아가 수혜를 봤다는 것이다.

◇주요 고객사 기반 '공고'

덕산테코피아가 일본정부의 수출규제에 반사이익을 본 데는 삼성그룹을 든든한 고객사로 둔 덕분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핵심 납품소재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덕산테코피아와 협력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덕산테코피아는 OLED소재와 반도체소재를 양대축으로 삼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OLED소재부문에서는 삼성SDI와 덕산네오룩스를, 반도체소재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덕산테코피아는 주요 고객사 납품업체 가운데 확고한 시장지위를 구축했다. OLED소재부문에서 삼성SDI에 G/H를 공급하는 업체 중 점유율 50%, 덕산네오룩스는 계열사인 만큼 R/H 공급회사 중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헥사클로로디실란을 공급하는 회사 중에서는 덕산테코피아의 점유율이 55%로 1위다.

덕산테코피아가 상장을 무사히 끝내 신사업을 본격화하면 고객사와 관계도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덕산테코피아는 2020년 양산을 목표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명폴리이미드 기판 관련 시설을 신축하고 있고 헥사클로로디실란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투명폴리이미드 기판 소재는 고객사 평가를 끝내 2020년부터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삼성그룹과 협력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이밖에 2차전지에 쓰이는 전극보호제 소재도 신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2차전지와 관련해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선두기업 중 한 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덕산테코피아 관계자는 "구체적 고객사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덕산테코피아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81만 2370주다. 코스닥 상장은 8월 2일 이뤄진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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