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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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첨단소재 합병, 두마리 토끼 잡는다 2020년 1월 완료…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외형 성장 '가시화'

박기수 기자공개 2019-08-23 08:56:2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18: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100%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 합병을 공식화했다.

롯데케미칼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스페셜티 전문 소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다"면서 "23일 합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 작업은 신고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일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첨단소재는 2016년 롯데그룹과 삼성그룹의 화학사 '빅 딜'에서 롯데그룹으로 넘어온 회사다. 전신은 삼성SDI의 케미칼 부문이었다.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의 범용 제품(에틸렌·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롯데첨단소재는 ABS(아크릴로나이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으로 이뤄진 수지)와 같은 합성수지와 폴리카보네이트(PC),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 등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를 생산한다.

첨단 타임라인

이번 합병으로 롯데케미칼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외형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롯데첨단소재는 올해 6월 기준 ABS 67만 톤, PC 24만 톤, 인조대리석 97만 매, 엔지니어드 스톤 32만 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중국과 베트남, 멕시코, 헝가리, 인도, 터키 등에 글로벌 생산 법인도 보유하고 있다. 합병을 통해 생산 능력과 자산들을 모두 롯데케미칼이 품게 되면서 사업 다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특히 PC의 경우 합병 후 롯데케미칼의 생산량과 합쳐지면 글로벌 시장 3위권 수준인 연산 46만 톤 체제를 갖추게 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제품의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의 니즈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무적 외형 성장도 가시화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LC타이탄) 등 규모가 큰 해외 자회사를 제외한 롯데케미칼 본사만의 작년 한 해 매출은 10조1138억원이다. 롯데첨단소재의 매출(자회사들 포함)은 3조707억원이다. 약 3분의 1 규모의 매출을 내는 회사를 한 지붕으로 들임으로써 매출이 약 13조원 수준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자산총계는 15조원에서 약 18조원을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말 롯데케미칼의 별도 기준 자산총계는 15조525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말 롯데첨단소재의 연결 기준 자산총계 2조4428억원과 단순 합하면 17조9681억원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첨단 합병

한편 롯데첨단소재는 합병을 통해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사업 진출을 위한 확실한 '언덕'을 마련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지위나 신용도, 자금력 등에서 비교적 앞서있는 롯데케미칼에 합병되면서 향후 신사업 진출 등을 좀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2조7391억원으로 롯데첨단소재의 현금성자산(지난해 말 기준 6640억원)보다 월등히 많다. 재무상태 역시 롯데케미칼은 부채 부담이 적고(올해 상반기 말 별도 부채비율 33%) 유동성이 풍부해 시장에서 '초우량'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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