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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삼성과 '어긋난' 프랭클린템플턴 인수 검토 JP모건·현대·하이 이후 네번째 '도전'...글로벌 상품 경쟁력 강화 목적

김진현 기자공개 2019-09-23 08:14:3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합병 계약이 해제된 프랭클린템플투신운용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운용은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을 합병하면 수탁고를 늘리고 글로벌 투자 노하우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은 프랭클린템플턴운용 인수를 검토 중이다. 지난 2017년 JP모간자산운용 공모펀드 이관을 추진하다 고전했지만 키움운용은 이번에도 외국계 자산운용사를 인수 합병해 글로벌투자 라인업을 확대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와 투자일임계약을 합친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운용자산(AUM)은 1조5735억원으로 집계된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지난 6월 기준 157개 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수탁고가 39조5145억원인 키움운용으로서는 합병으로 얻을 수 있는 실익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운용은 해외 투자 상품 라인업 강화 등을 이유로 프랭클린템플턴운용 인수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수탁고 확대,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매물로 나오는 자산운용사 인수 합병 관심을 두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특히 해외 투자 경험 노하우를 가진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한국 시장 철수를 하는 추세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운용은 지난 2017년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최종 단계에서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품에 현대자산운용이 안기면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초에도 하이투자증권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했다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PE에 밀렸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에 인수를 추진하려다보니 가격 경쟁에서 밀린 것 같다"며 "정해놓은 적정선을 넘는 가격을 입찰해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키움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5월 키움증권 자회사로 편입됐다. 1988년 럭키투자자문으로 출발해 1996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이후 2004년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가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몸집을 줄이기 위해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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