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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첫 ADC 항암제 환자 투여 개시 LCB14 중국서 50명 대상 1상, 결과 토대로 추가 기술수출 계획

서은내 기자공개 2019-12-12 08:17:3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가 중국에서 첫 ADC 신약 물질의 임상 1상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에 임상을 신청하고 올해 1월 승인을 받은 지 약 10개월만이다.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레고켐바이오의 링커 등 ADC 원천기술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게 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11월 중순 경 파트너 기업 푸싱제약을 통해 중국에서 ADC 치료제 물질인 LCB14-0110의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임상 1상 환자 목표 수는 총 50명이며 유방암과 위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1년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임상 1상의 결과가 나오는 2020년 중 추가적인 기술수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CB14-0110은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를 과다 발현하는 암세포를 타깃으로 한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레고켐바이오의 ADC 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첫 임상 진입이며 동시에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ADC 치료제가 환자 투여를 시작한 것은 처음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15년 8월 중국 푸싱제약에 LCB14 개발프로젝트를 라이선스아웃했다. 중국에서의 개발을 푸싱제약이 맡아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는 구조다.

레고켐바이오는 차세대 ADC 원천기술인 'ConjuALL' 플랫폼을 개발해 약효와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 특정 부위 접합을 통한 순도 높은 단일물질 구현 등 안정적인 ADC 링커가 특징이며 암세포에서만 활성화되는 독자기술을 갖췄다. 이번 LCB14 역시 이같은 ConjuAll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ADC(항체-약물 결합체)란 항체의 선택성과 합성의약품의 항암효과를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항체를 통해 선택적으로 암세포와 결합함과 동시에 톡신의 항암효과를 암세포에서만 나타낼 수 있게 된다. 기존 항체 의약품보다 개선된 혁신 의약품 플랫폼 기술로 꼽힌다.

ADC 기술에 대한 연구는 다방면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 나온 ADC 치료제는 극소수다. 다케다와 시애틀제네틱스의 호지킨성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을 평가하는 2개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레고켐바이오는 HER2 타깃의 LCB14 파이프라인 외에도 ADC 치료제로 ROR1 타깃 이중항체 ADC 항암제 LCB71을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또 스위스 차세대 항체 기업 노브이뮨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CD19를 타깃한 ADC 후보물질 LCB73을 연구 중이다.
레고켐바이오 ADC 파이프라인 <출처:레고켐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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