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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타워' 김윤국,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경험 장점 [대구은행장 후보 분석] 영업점·리스크·경영기획본부장 역임…대구은행 재무·전략 총괄

이은솔 기자공개 2020-01-08 10:31:2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에서 가장 핵심적인 직무는 재무와 전략이다. 김윤국 대구은행 부행장보는 은행의 컨트롤타워 역할인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며 재무와 전략을 총괄한 경험이 장점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장 직무대행을 경험하며 은행 전반을 이끌어간 경험이 있다는 것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김 부행장보는 1962년생으로 세 명의 대구은행장 숏리스트 중 가장 연장자다. 영남고등학교와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대구 시내 대형 영업부와 지점을 돌며 경험을 쌓았다. 2010년에는 팔달영업부에서 개인지점장을 맡아 리테일 영업을 담당했고 2011년과 2014년부터는 각각 시지지점장과 동성로지점장을 맡았다.

두 지점은 대구 시내에 위치한 대형 지점으로 은행 내에서는 리테일에 가까운 복합 지점으로 분류된다. 여신규모가 크고 개인영업과 기업영업이 모두 존재하는 지점이다. 김 부행장보는 영업점 재직 당시 매년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는 게 DGB금융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부행장보는 2016년 대구본부장(상무)이 되면서 임원에 올랐다. 2017년에는 대구은행과 DGB금융지주의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으며 1년만에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당시 대구은행은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의혹으로 대내외적 리스크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김 부행장보는 1년 간 리스크 관련 업무를 수행하다가 2018년 12월 은행 경영기획본부장 겸 지주 경영혁신본부장에 선임됐다.

경영기획본부장은 대구은행의 전략적 컨트롤타워다. 대구은행은 지금까지 시중은행처럼 최고재무책임자(CFO)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두지 않고 경영기획본부장이 두 역할을 통합해 수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 부행장보가 맡게 된 공공금융본부 역시 기관금고의 중요성이 큰 대구은행의 핵심 부서다. 김 부행장보는 대구은행의 요직을 두루 거치는 셈이다.

행장 직무대행을 경험한 것도 김 부행장보의 특징이다. 김 부행장보는 경영기획본부장과 동시에 행장 직무대행으로도 선임돼 한 달 간 임시로 대구은행장 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다. 당시 박인규 전 행장 대신 직무대행을 맡았던 박명흠 전 부행장보가 임기만료로 퇴임하면서 행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사회는 당시 김 부행장보가 은행 소속 임원 중 가장 선임이었고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직무대행으로 의결했다. 이듬해 1월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게 된 이후에도 회장이 참석하지 못하는 행사에 김 부행장보가 대신 참석하는 등 외부에서 행장 대행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김 부행장보는 영업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였고 본부와 리스크, 경영기획 등의 부서를 두루 경험했다는 점에서 행장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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