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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지분 매각]인수금융 대출채권, 금리 메리트에 '인기'5년 만기 3.7%…AA급 회사채 대비 이율 높아

김병윤 기자공개 2020-01-29 14:18:5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이하 맥쿼리PE)의 LG CNS 지분 35% 매입을 위한 인수금융 대출채권(이하 대출채권)이 인기몰이 중이다. 대출채권 셀다운(sell-down)에 여러 기관투자자가 몰리면서 무난하게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AA급 회사채 투자 대비 높은 금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점과 에쿼티 투자보다 변제순위가 높은 점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KB국민은행·KB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LG CNS 대출채권을 셀다운하고 있다. 이번 대출채권은 맥쿼리PE가 약 9516억원을 들여 LG CNS 지분 35%를 매입키로 한 거래에서 비롯됐다. 맥쿼리PE는 거래대금 가운데 5000억원 정도를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대출채권 셀다운에 여러 기관투자자가 몰리면서 투자자 모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LG CNS의 우량한 신용도 덕에 매년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회사채 투자 대비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는 점 등이 기관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출채권 셀다운에는 공제회·연기금·캐피탈·저축은행 등이 참여했다"며 "대출채권의 기초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LG CNS 경우 LG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매해 일정한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기 때문에 이자 미지급 리스크가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대출채권 금리가 LG CNS의 신용도에 준하는 회사채 대비 더 높은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출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3.7%로 파악된다. LG CNS가 가장 최근 5년 만기 회사채를 찍은 것은 2018년 4월이다. 당시 5년 만기 공모채의 표면금리는 2.83%다. 이번 대출채권 금리와 1%p 가까이 차이가 난다. LG CNS는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부여받고 있다. 등급전망(outlook·아웃룩)은 '안정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만기 5년 신용등급 AA-급 무보증 회사채의 민평금리는 2% 초반대다. 이번 대출채권의 금리보다 1.5%p 이상 낮은 수준이다. 기관투자자는 대출채권 투자를 통해 AA-급 회사채 투자보다 1.5%p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변제순위상 선순위에 위치, 투자 안전성을 확보한 점도 대출채권의 투자 매력도를 높인 요소로 지목된다. 맥쿼리PE는 LG CNS 지분 매입을 위해 인수금융 외 에쿼티로도 인수자금을 조달한다. 변제순위상 인수금융이 선순위에 위치하고, 에쿼티가 그 다음에 자리하는 구조다. 에쿼티 경우 크게 두 가지로 이뤄졌다. 유한책인사원(LP)으로부터 출자 받아 3500억원 정도 규모로 조성되는 프로젝트펀드(LP-Co Investment)와 맥쿼리PE가 자체적으로 조성하는 블라인드펀드다. 프로젝트펀드와 블라인드펀드의 변제순위는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쿼티 투자 경우 연 2%대 배당이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M&A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관투자자 경우 대출채권 투자에 들어가면서 프로젝트펀드에도 출자했다"며 "당초 중간 배당이 없는 구주도 논의됐지만 보수적 투자성향의 기관투자자가 중간 현금흐름을 원하면서 배당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5년 내 기업공개(IPO) 추진과 다른 전략적투자자(SI)로의 지분 매각 등 엑시트(exit) 조항도 여럿 마련된 덕에 프로젝트펀드 출자자 모집도 무난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LG그룹 지주사인 ㈜LG는 보유한 LG CNS 지분 85% 가운데 약 35%를 매물로 내놨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당초 ㈜LG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LG CNS 지분 거래를 논의하다가 경쟁 입찰로 전환했다. LG CNS 지분 인수전의 본입찰에는 KKR과 맥쿼리PE가 참여했고, 맥쿼리PE가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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