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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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합병 후 첫 IR' 한화솔루션, 임원들은 어디에?태양광 사업 강조, IR 자료 풍부…애널리스트 질문에 과장급 직원이 답변

박기수 기자공개 2020-02-25 10:33:4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기업 상장사들이 외부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나 시장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정보를 공개하는 자리는 흔치 않다. 그 몇 없는 자리 중 대표적 행사가 바로 매 분기 실적발표를 위해 열리는 기업설명회(Investor Relations, IR)다. 한화그룹의 '화학·소재·태양광' 사업을 총망라한 초대형 법인인 '한화솔루션' 역시 지난 20일 합병 후 첫 IR을 개최했다.

첫 IR의 핵심 키워드는 '태양광'이었다. 전사 실적 및 하이라이트 브리핑을 맡은 한상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커뮤니케이션실 부장은 "친환경·고성장 사업인 태양광 사업의 지속 성장을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을 증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에너지 산업 생태계의 대전환이라는 거시적·구조적 변화 속 태양광 사업 기회 증가 및 사업 모델이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당사는 기존의 태양광 모듈 사업과 연계돼 있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 및 건설 사업과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판매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과 수익 구조의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IR 설명 자료에서도 태양광 사업에 대한 강조가 느껴진다. 한화솔루션이 이번에 발표한 IR 자료에는 2025년 태양광 사업의 매출·영업이익 목표와 태양광 사업구조 변환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이외 한화솔루션의 새로운 사내이사진을 소개하며 각 사내이사 별 태양광 사업 경력을 색깔 처리해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합병 전 한화케미칼의 IR 자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었다.


이번 한화솔루션의 IR은 '태양광 사업 확대'라는 측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받지만, 합병 후 첫 IR치고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업계 일각의 의견도 나온다. 통상 실적발표회의 경우 각 사업 부문장이나 최고재무관리자(CFO)들이 나와 질문에 대해 답하는 등 외부와 직접 소통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화솔루션의 경우 CFO나 부문장은 물론 임원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금번 IR의 Q&A 시간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커뮤니케이션실 소속 과장급 직원들이 맡았다.

이번 IR은 한화솔루션으로 합병된 후 첫 IR이었던 만큼 시장은 한화솔루션의 각 사업 부문장들 혹은 부문별 CFO들이 직접 사업 성과나 전망 등을 소개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는 후문이다.

실제 국내 대기업 화학사들의 경우 CFO 및 사업 부문장들이 직접 IR에 참가해 투자자들과 소통한다. LG화학의 경우 신임 CFO인 차동석 부사장이, SK이노베이션의 경우 CFO인 이명영 부사장이 IR을 이끌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통합 후 3명의 재경부문장들이 각 사업 부문의 CFO 역할을 도맡을 전망이다. 전연보 회계담당 상무가 케미칼 사업 부문을, 박승호 상무보가 첨단소재 부문을, 서정표 전무가 태양광 부문의 CFO 역할을 맡는다. 기존 한화케미칼 재경부문장이었던 윤안식 전무는 한화시스템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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