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워치]한화솔루션 탄생 일조한 윤안식, 한화시스템 간다자회사 합병 등 태양광 사업 개편 주도
박기수 기자공개 2019-12-17 14:13:1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 동안 한화케미칼의 사업 개편을 주도했던 윤안식 한화케미칼 전무가 상장사로 거듭난 한화시스템의 재경부문장으로 이동한다.16일 한화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윤안식 한화케미칼 전무는 한화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전연보 한화케미칼 회계담당 상무가 윤 전무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한화그룹의 재경부문장은 통상 기업 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통한다. 한화그룹은 'CFO'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전무는 2009년 말 한화케미칼의 전신인 한화석유화학에서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1년까지 한화케미칼 금융팀에서 자금운영 업무를 맡다가 2012년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도 윤 전무의 역할은 재경 담당임원이었다.
2015년 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상무로 승진한 윤 전무는 이듬해부터 2017년 말까지 재무실장을 맡았다. 그리고 2017년 말 재경부문장 전무로 승진하며 한화케미칼로 돌아왔다.

윤 전무는 한화케미칼의 재경부문장 부임 이후 태양광 사업 개편 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해진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으로 내년 탄생하는 '한화솔루션'이 만들어지는 과정 대부분에 윤 전무가 있었다.
한화솔루션의 탄생은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우선 지난해 9월 한화케미칼은 100%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를 통해 태양광 제조업체인 한화큐셀코리아를 합병했다. 방식은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의 기존 주주였던 ㈜한화(20.44%), 한화케미칼(19.44%), 에이치솔루션(9.97%), 한화종합화학(50.15%)에 교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태어난 법인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다.
그리고 올해 7월 말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한화글로벌에셋(존속 법인)'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신설 법인)'로 인적 분할했다. 내년 탄생하는 한화솔루션은 한화케미칼과 7월 말 분할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통합의 결과물이다.
이외 2018년 8월 자회사 한화솔라홀딩스(비상장사)에 손자 회사인 Hanwha Q CELLS(나스닥 상장사)에 합병 시켜 Hanwha Q CELLS의 상장 폐지를 이뤄냈던 때와, Hanwha Q CELLS의 자회사였던 '한화큐셀'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인적 분할 전)에 태양전지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판매 사업 부문을 양도하는 등의 사업 개편 시점에도 윤 전무가 있었다.
윤 전무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로 거듭난 한화시스템으로 이동해 전사 재무 및 사업 확장 등을 총괄할 전망이다. 방산 및 정밀전자 분야에서 우수한 사업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이지만 상장사가 된 만큼 투자 및 배당 등에 대한 자금 소요가 새롭게 발생할 예정이기 때문에 윤 전무의 역할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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