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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 동력 발굴 책임자 데이비드 은 CIO 퇴임 삼성넥스트 센터장 후임 에밀리 베커 전무…미국 SSIC·넥스트 모두 수장 변화

김슬기 기자공개 2021-01-11 08:09:3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산하 스타트업 투자조직인 삼성넥스트의 수장 데이비드 은(David Eun) 사장이 삼성을 떠났다. 데이비드 은 사장은 삼성의 첫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삼성의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번에 손영권 최고전략책임자(CSO)도 물러나면서 미국 내 삼성 미래 성장동력 발굴 주축들의 세대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은 사장이 최근 삼성넥스트를 퇴사했다. 퇴사 이유나 퇴사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데이비드 은 사장이 퇴사한 것은 맞다"며 "후임 센터장으로는 삼성넥스트에서 함께 근무하던 에밀리 베커 전무가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말 삼성전자에 영입된 인물로 베인앤컴퍼니, 미국 NBC, 타임워너, 구글 등을 거쳤다. 특히 구글 부사장 시절 유튜브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사장급으로 영입된 후 2013년 만들어진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총괄했다.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는 2017년 삼성넥스트로 변경됐다. 2016년 만 49세에 사장급으로 승진, 삼성전자 역대 최연소 사장이 됐고 2018년에는 삼성의 첫 번째 최고혁신책임자(CIO) 자리에 올랐다.

삼성넥스트는 삼성전자 산하 투자조직으로 미국법인(SEA) 내 삼성리서치아메리카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곳이다. 현재 미국 내에는 삼성넥스트 외에도 삼성전략혁신센터(SSIC)가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신생기업 육성) 역할을 주로 하는 삼성넥스트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관련 등 세트 관련 투자에 특화되어 있고 SSIC는 핵심기술과 컴포넌트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출범 당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세계적 기술 혁신 기업에 투자해왔다.

그는 삼성 소프트웨어 관련 경쟁력을 높이는데 상당한 공헌을 했다.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업체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시스템의 기반이 됐다. 2015년 인수한 루프페이는 향후 삼성페이로 발전했고, 2016년 인수한 비브랩스는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 개발의 발판이 됐다.

후임 센터장으로 낙점된 에밀리 베커 전무는 삼성넥스트가 뉴욕, 샌프란시스코, 텔아비브 및 유럽 등을 관장하는 글로벌 지사를 맡아왔다. 삼성넥스트에 합류하기 전에는 야후, AOL, 애플 등을 거쳤으며 펜실베니아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스탠포드 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에밀리 베커 전무는 삼성넥스트 출범 이전부터 함께 해왔기 때문에 업무 공백이 없을 것이라는 평이다.

한편 최근 미국 내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이끌던 손영권 최고전략책임자(CSO) 역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인물 모두 해외에서 삼성의 미래성장에 필요한 외부기업 투자와 인수를 담당해 온만큼 향후 SSIC와 삼성넥스트의 방향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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