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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운용, 우선배정 일몰에도 코넥스펀드 '마이웨이' [인사이드 헤지펀드]공모주 혜택 소멸 불구, 잇딴 조성…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수익 쏠쏠

양정우 기자공개 2021-02-18 10:15:4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0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전문 하우스인 BNB자산운용이 '코넥스 하이일드(high-yield)' 펀드를 잇따라 결성했다. 코넥스 투자에 따른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사라졌으나 코넥스 시장 자체를 정조준한 행보다.

16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BNB자산운용은 최근 '비엔비 코넥스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4~5호'를 연달아 조성했다. 각각 110억원, 55억원 규모로 결성을 마무리했다.

BNB자산운용의 행보가 눈에 띄는 건 올들어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의 최대 메리트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각종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BBB+ 등급 이하)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자 설계됐다. A급 이하 회사채를 매수하는 대신 공모주 우선배정(배정률 5%)을 받는 당근책이 제시돼 있다. 여기에 코넥스 투자 비중(전체 자산 2%)까지 맞춰 우선배정 혜택을 추가로 확보하는 게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다.

하지만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에 추가 혜택을 부여한 우선배정 제도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일몰 수순을 밟았다. 기업공개(IPO) 공모주 배정에서 하이일드 펀드가 우선배정 받는 건 여전하지만 코넥스 투자 여부에 따른 메리트는 사라졌다.

그럼에도 BNB자산운용은 다른 공모주 하우스와 달리 '코넥스'를 간판에 내건 하이일드 펀드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코넥스 기업 투자를 공모주 우선배정을 위한 비용으로 인식하지 않고 그 자체를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운용 전략으로 보고 있다.

코넥스는 지난해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재조명받은 시장이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코넥스 기업의 주식을 산 투자자는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 못지 않는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말 상장한 코넥스 대장주 지놈앤컴퍼니의 경우 본래 주식이 3만원 대에서 거래되다 상장 후 8만원을 넘어섰을 정도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말 내놓은 기업공개(IPO) 공모주 제도 개편안.

WM 업계 관계자는 "BNB자산운용이 이달 초 조성한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는 기존 주요 출자자가 고스란히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추가적 우선배정 혜택이 사라졌지만 코넥스 투자만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BN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가 1170억원 수준이다. 일반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물론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와 스팩(SPAC) 펀드 등 기업공개(IPO)에 특화된 하우스로 분류된다. 메인 펀드인 '비엔비 IPO F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지난해 말 기준 설정액 363억원)'은 지난해 연초 이후 수익률이 61.31%로 집계됐다.

IPO 특화 하우스로 탈바꿈한 건 2017년이다. 파인밸류자산운용 출신 김광현 대표가 회사를 인수한 뒤 공모주 펀드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2019년 김동연 대표가 공동 수장으로 합류하면서 IPO 투자 역량이 배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광현 대표와 김동연 대표는 파인밸류자산운용에서 공모주 투자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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