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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 인수' 더네이쳐홀딩스, 中 공략 현지 기업과 맞손 '제2의 룰루레몬' 성장 전략 공동수립, 해외 네트워크 활용 시너지

김선호 기자공개 2022-05-25 07:21:1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0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포츠웨어 배럴을 인수한 더네이쳐홀딩스가 중국 현지 업체와 협력해 해외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신뢰 관계가 구축된 만큼 함께 네트워크를 확장해 배럴을 제2의 룰루레몬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달 중순 젠앤벤처스·메리츠현대투자파트너스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부터 배럴 지분 47.73%를 6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네이쳐홀딩스 측은 이 과정에서 자문을 받았던 중국 업체가 함께 배럴을 성장시키자는 시그널을 줬다고 설명했다.

배럴의 매출 86.4%는 워터스포츠 제품에서 발생했다. 래시가드, 보드숏츠, 워터레깅스, 네오프렌 등 워터스포츠와 관련한 매출이 대부분이고 나머지 애슬레저와 기타 등의 제품이 13.7%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보면 배럴은 워터스포츠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더네이쳐홀딩스는 오히려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애슬레저에 무게를 뒀다. 요가복 등 애슬레저 시장에서 전 세계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룰루레몬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특히 중국 업체와 협력을 이뤄내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래시가드 이용률은 높지 않지만 애슬레저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으로 현지 업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을 공략하면 배럴의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그만큼 배럴 인수 초기 단계에서부터 자문을 받으며 중국 업체와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해당 업체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혈맹을 맺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더네이쳐홀딩스 측은 조만간 중국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럴 인수는 라이선스 사업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더네이쳐홀딩스는 그동안 내셔널지오그래픽·JEEP·NFL 등의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패션사업을 진행했다. 홍콩에 자회사를 설립한 것도 현지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NFL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NFL과 현지 계약을 맺어야지만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한계성을 넘어서기 위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기 위해 배럴이라는 브랜드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배럴의 성공은 곧 더네이쳐홀딩스의 자체 브랜드 기획력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를 활용한 국내 패션사업의 성공을 배럴을 통해 중국에서 재현시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중국 업체와 협력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침투해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자체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경우 리스크가 큰 만큼 현지 업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M&A에 본격 착수하기 전부터 애슬레저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중국 업체로부터 긍정적인 신호까지 받게 돼 인수를 최종 결정하게 된 것으로 현지 업체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배럴을 제2의 룰루레몬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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