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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예견한 브이엠운용, 3년만에 코벤펀드 내놨다 엔켐 RCPS 인수 염두 새 펀드 신규 결성

조영진 기자공개 2022-06-15 08:13:21
브이엠자산운용이 3년 만에 코스닥벤처펀드를 신규 결성했다. 그간 투자 대상 기업들이 고평가됐다는 판단 하에 몸을 웅크려 왔으나, 최근 적절한 투자대상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엠자산운용은 ‘브이엠스탠다드코스닥벤처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지난 4월 공모주를 타깃으로 출시한 ‘브이엠스탠다드일반사모’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는 NH투자증권이 담당한다.

이 상품은 엔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인수를 염두에 두고 폐쇄형으로 설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엔켐은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한 데 이어 추가적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1차 유상증자에는 스무 곳에 달하는 운용사들이 배정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반면, 브이엠운용은 참여하지 않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인 바 있다.

‘브이엠스탠다드코스닥벤처펀드’는 브이엠자산운용이 3년 만에 내놓는 다섯 번째 코스닥벤처 투자신탁이다. 이 하우스는 지난 2019년 5월 ‘브이엠벤처플러스일반사모’ 설정을 끝으로 코벤펀드 결성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브이엠운용은 최근 2년 사이 코스닥, 벤처기업들의 가치가 적정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했다. 코벤펀드의 경우 코스닥벤처기업의 구주 35%를 담아야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고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담는 것을 경계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증시가 너무 과열된 탓에 고평가된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이에 코벤펀드 설정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번에 좋은 기회를 맞아 신규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중론을 펼친 덕분에 브이엠운용의 코벤펀드들은 모두 준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초에 각각 설정한 1·2호 코벤펀드는 모두 100%를 웃도는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4개 코벤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최근 1년 24% △최근 6개월 6% △최근 3개월 3%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이 하우스는 공모주 시장이 활황이었다는 점을 적극 공략해 공모주펀드에 힘을 실어왔다.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결성된 7개 펀드 모두 공모주를 직접 공략하거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염두에 둔 하이일드펀드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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