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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재단 리포트]척추 전문 부민병원, 투자사 설립해 디지털헬스케어 확장운영주체 '인당의료재단'…정훈재 전 병원장, 빅무브벤처스 설립

홍숙 기자공개 2022-09-21 08: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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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은 공공성과 윤리성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운영 규제가 따른다. 개인이 하는 병의원 외에는 공익법인이나 재단으로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그 유형이 제각각이고 그나마도 정보가 잘 드러나지 않아 운영실태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형 의료기관들이 협업자 혹은 투자자로 나서고 있지만 그 면면을 확인하기 어려운 이유다. 더벨은 국내 '빅(Big) 5'를 포함한 대형병원 등을 운영하는 의료재단을 들여다 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0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985년 설립된 척추·관절전문 부민병원은 부산 본점과 서울 지점을 포함해 3곳에 병원을 보유 중이다. 정형외과, 척추외과, 내과, 외과, 신경과를 진료과로 두고 있다. 여기에 척추센터, 관절센터, 미세수술센터, 골절센터, 소화기센터, 스포츠의학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 운영주체는 '의료법인 인당의료재단(이하 인당의료재단)'이다. 재단은 부민병원의 설립자인 정흥태 이사장이 이끌고 있다. 정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의학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정형외과 전문의로 현재까지 임상현장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

정 이사장의 아들인 정훈재 교수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제 3대 부민병원장을 역임했다. 정훈재 전 병원장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원 정형외과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7년 3월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솔루션 개발 기업 '비플러스랩'을 창업했다.

◇2021년 수익 2551억으로 10년간 증가 추세…의료이익은 매년 감소

부민병원의 의료수익(매출)은 2021년 기준 2551억원이다. 2012년 829억원의 의료수익을 기록한 이후 매년 10% 내외의 매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019년까지 의료이익은 100억원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부터 100억원 이하로 의료이익이 줄었다. 2021년 의료이익은 51억원으로 최초 공시된 2016년 의료이익 114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가 매년 증가하기 때문이다. 2016년 621억원이던 인건비는 2021년 1264억원으로 두배 가량 늘었다.

인당의료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1620억원으로 이중 토지와 건물 등을 포함한 유형자산이 700억원으로 43% 비중이다. 인당의료재단이 보유한 의료장비에 대한 가치는 612억원으로, 자산의 38% 가량을 차지한다.

◇정훈재 교수 VC '빅무브벤처스' 설립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투자

정훈재 교수(전, 부민병원 병원장)은 올해 1월 최형섭 전 SK텔레콤 투자관리팀장과 함께 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 빅무브벤처스를 설립했다. 부민병원그룹이 빅무브벤처스의 주주로 참여했다. 빅무브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인 캡스톤파트너스와 함께 올해 10월 말을 목표로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 중이다.

부민병원 관계자는 "재단이 아닌 정훈재 전 병원장 개인이 빅무브벤처스 지분을 보유중이며 공동대표인 최형섭 대표도 빅무브벤처스 주주로 있다"고 설명했다.

빅무브벤처스는 현재 헬스케어 관련 초기 스타트업 6~7곳에 투자했다. 투자기업 중 한 곳인 '에버엑스'는 비대면 관절재활 디지털 치료기 솔루션을 개발해 최근 디지털치료기기(DTx) 품목허가를 위해 임상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실손보험금 청구대행 업체 '지앤넷' △웨어러블 헬스케어 업체 '인포마이닝' 등에 7년 간 엔젤투자를 진행했다.

앞서 정 교수는 비플러스랩을 통해 AI 기반 문진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어디아파'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앱에서 주요 증상을 확인하면서 AI를 통해 예상되는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앱 '어디아파'를 통해 예측되는 병명을 누르면 질환의 정의와 발병률, 증상과 원인, 진단 및 치료방법을 제공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추천 진료과와 함께 GPS를 기반으로 주변 병원까지 소개받을 수 있다. 올해 9월부터 비대면 진료 및 약 조제·배송기능도 탑재했다. 비플러스랩은 더존홀딩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pre-A 단계로 2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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