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두산로보틱스 IPO]오너일가 합류로 완성된 화려한 이사진백승암 부사장·김종선 전무 등 그룹 내 재무통 포진

조은아 기자공개 2023-03-14 10:35:5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규모는 작지만 이사진은 그룹 내 여느 계열사 못지않게 화려하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두산그룹 오너일가인 박인원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라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사장은 기존 류정훈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이루고 있다. 그간 규모가 작고 상장사도 아니어서 박인원 사장에 관심을 두는 시선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는 류정훈 대표이사가 내부 재무조직과 함께 이끌고 있다. 박 사장은 IPO 과정에서는 아직 구체적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너일가가 대표이사로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성이나 그룹 차원의 지원 가능성을 보여준다. IPO에서 투자자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 두산그룹 상장사는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오리콤, 두산테스나인데 이 가운데 오너일가가 경영에 대표로 참여하는 곳은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뿐이다.

박 사장은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의 3남으로 두산그룹 오너 4세다. 1973년생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는 4세 가운데 막내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도 받았다. 1998년 ㈜두산에 입사한 뒤 2008년 두산엔진(현 HSD엔진)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에 올랐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경력을 쌓았다.

류 대표는 2021년 7월 두산로보틱스 대표로 선임됐다. 류 대표는 1974년생으로 두산로보틱스에 오기 전까지는 ㈜두산 지주부문 전략·신사업 담당으로 일해 왔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두산그룹에 합류한 건 2007년으로 올해 17년째 몸담고 있다. 이전에는 SK E&S와 AT커니 등을 거쳤다.

나머지 사내이사 2명 역시 면면이 화려하다. 백승암 ㈜두산 부사장도 지난해 3월 두산로보틱스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백승암 부사장은 두산그룹에 오랜 기간 몸 담은 재무통이다. 지난해 두산그룹이 두산테스나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두산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산경영연구원에서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등 그룹 내 존재감이 매우 큰 인물이다.

두산경영연구원은 2016년 ㈜두산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사내 연구소다. 기존 ㈜두산 지주부문 전략지원실을 중심으로 꾸려진 조직이다. 단순 연구소가 아닌 두산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그룹 내 핵심조직이다.

백 부사장이 재무 전문가인 데다 현재 ㈜두산에서도 몸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두산과 두산로보틱스를 오가며 IPO 구조를 짜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사내이사 한 명 역시 재무통이다. 김종선 ㈜두산 전무로 과거 두산밥캣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다가 2018년 ㈜두산으로 이동했다. 김 전무는 CEO와 CFO가 함께 대표이사를 맡는 두산그룹의 관행에 따라 두산밥캣에서 현 대표인 스캇성철박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지냈다. 당시 두산밥캣의 IPO를 이끈 경험도 있다.

기타비상무이사 역시 눈에 띈다. 2021년 말 두산로보틱스에 300억원을 투자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프랙시스)의 윤준식 대표가 지난해 초부터 직접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이관훈·라민상 대표와 함께 2013년 프랙시스를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대표가 직접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