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스트먼트, 안재광 공동대표이사 선임 삼성전자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 2010년 입사 후 13년만에 수장으로
이명관 기자공개 2023-03-30 07:55:3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의 수장이 예정대로 변경됐다. 그간 SBI인베스트의 부흥을 이끌어온 이준효 전 대표를 대신해 안재광 대표(사진)가 선임됐다. 안 대표는 대표이사 선임과 동시에 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그간의 투자성과와 위기관리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기존 소우 에이이치로 공동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SBI인베스트먼트는 29일 주주총회를 및 이사회를 열고 안 대표를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이 전 대표는 5년 임기를 끝으로 SBI인베스트먼트를 떠나게 됐다.
안 신임 대표는 1977년생으로, 삼성전자에서 휴대폰 마케팅 및 해외홍보를 담당했다. 2010년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면서 벤처캐피탈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일본 SBI금융그룹이 막 인수를 마쳤던 시기였다. 당시 간판도 한국기술투자(KTIC)로 달고 있었다. 국내 최초(1987년)로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을 정도로 명가였던 한국기술투자였지만 분쟁을 겪으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안 대표가 투자활동을 본격화하기 시간한 시기는 SBI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서 정상화 됐을 2013년 즈음이다. 그는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 ICT서비스,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투자처를 발굴했다.
그간 직간접적으로 누적 투자 건수(팔로우온 제외)는 50여개를 훌쩍 넘는다. 금액도 2000억원에 육박한다. 현재 안 대표는 '2022 에스비아이 혁신성장 펀드'와 'SBI-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 등 총 10여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 및 핵심운용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온 안 대표는 SBI인베스트먼트 합류 13년 만에 그 성과를 인정받고 대표자리까지 올라섰다.
이번 인사로 그간 SBI인베스트먼트의 명가 재건을 이끈 이 전 대표는 13년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 전 대표는 SBI인베스트먼트에 2011년 합류했다. SBI인베스트먼트에서 그의 첫 보직은 투자본부장이었다. 그가 투자를 총괄하기 시작하면서 SBI인베스트먼트는 본격적인 성장모드로 돌입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AUM 1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그는 2018년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캡티브 잡자…퇴직연금 사업자-계열사간 인력 교류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한화운용, '이사 선임·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일부 반대
- [VC 경영분석]'펀딩부터 차곡차곡' 리인베스트, BEP 달성 '가시권'
- [thebell interview]"그레이드헬스체인, 인슈어테크 넘어 데이터 회사로"
- MYSC, 전북임팩트펀드 '머쉬앤'에 마수걸이 투자
- [VC 팔로우온 투자파일]'파우치 필름 전문' 릴엠, 시리즈A 100억 투자 유치
- '친환경 축산업' 센티넬이노베이션, 30억 펀딩 돌입
- [VC 펀드분석], K-콘텐츠 스케일업 펀드 투자 '순항'
- [VC 경영분석]한투파 턴어라운드, 몰로코 성과보수 255억 잭팟 '덕'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
- 초고령사회 '역모기지론' 저변 넓히려면
- [운용사 배당 분석]엠플러스운용 고배당에 군인공제회 인수자금 절반 회수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
- [운용사 배당 분석]퍼시픽운용 고배당 지속…모기업 화수분 역할
- [운용사 배당 분석]현대인베운용, 넉넉한 잉여금 바탕으로 통큰 배당
- 운용사 사업다각화 고민, '정부 출자사업'에 향한다
- GVA운용, 펀딩 한파속 메자닌 투자 신상품 출격
- 서울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 대출 결국 'E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