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 사태 후폭풍]CFD 국내 첫 도입 교보증권 임원 퇴사한다국제금융 담당 신영균 전무 퇴직, 회사 측 "개인적인 이유"
김슬기 기자공개 2023-05-18 07:50:0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 내에서 국제금융을 전담했던 신영균 전무가 최근 퇴직했다. 그는 교보증권이 국내 처음으로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s For Difference)를 도입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교보증권을 업계 1위 CFD 증권사로 만든 장본인이 퇴사한 데 대해 관심이 모인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신영균 교보증권 전무가 퇴직했다. 그는 교보증권 국제&투자솔루션 총괄본부장으로 국제금융본부장을 겸직했던 인물이다. 국제&투자솔루션 총괄본부 내에는 국제금융본부와 투자솔루션본부가 있다. 각 본부 내에는 국제선물부, 국제금융부, GBK부 등 3개, 투자솔루션 1·2부 등 2개의 부서가 있다.
그는 1967년생으로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삼성증권, 제일증권(현 한화투자증권) 등을 거쳐 2000년부터 교보증권에서 근무했다. 그는 2013년 금융상품담당 상무가 됐고 2014년 종합금융본부장을 거쳐 국제금융본부장을 지냈다. 2019년말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그는 교보증권 내 CFD 서비스를 키우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2015년 교보증권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CFD 서비스를 선보였다. 교보증권은 당시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장외파생거래가 기존 금융자산 50억원 이상에서 5억원 이상 보유 개인 전문투자자로 등록 요건이 완화된 데에 착안, 서비스를 내놨다.
이후 국내 CFD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대만,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해외투자가 가능한 해외 CFD와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포함한 멀티 CFD까지 시장을 확장했다. CFD 외에도 해외 선물, 채권 중개 등도 활발히 했다. 지난해에는 테슬라·애플·마이크로소프트·넷플릭스·아마존 등 미국 내 개별 주식 옵션거래도 시작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신 전무의 퇴직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로 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해당 본부는 GBK부장이 직무대행 체제로 하고 있다" 밝혔다. GBK부는 해외주식과 해외선물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3월말 기준 CFD 거래잔액이 6180억원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증권사 13곳 중 잔액이 가장 많았다. 2021년말 거래잔액은 2조1554억원까지 커졌으나 2022년말 5297억원으로 감소했다. 2021년말까지만해도 압도적인 1위였으나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타사와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교보증권은 최근 CFD 논란을 불러온 소시에테제네랄(GS) 증권의 대량 매도와는 관련이 없다. 서비스 도입 이후 싱가포르계인 CGS-CIMB를 통해 백투백(back to back) 거래를 해왔다. 교보증권 측은 "자사는 이번 CFD 사태와 관련된 반대매매 물량이 없었을 뿐 아니라 미수채권도 거의 없다"며 "이번 신 전무의 퇴직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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