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SBS, 최대 1500억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 타진 2024년 연간 영업적자는 부담, 재무상태는 우량

김슬기 기자공개 2025-05-02 07:35:1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S가 올해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SBS는 태영그룹 소속 지상파 방송사로 지난해 태영건설 여파로 공모채 발행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기도 했었다. SBS는 AA0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우량 발행사지만 최근 들어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BS는 올해에도 공모채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다음달 말 발행을 계획하고 있고 수요예측 시기는 주관사단과 논의 중이다. 2년물과 3년물로 나눠서 10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 규모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신용등급은 신용평가사 3사 모두 'AA0,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SBS는 이번 공모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세 곳을 선정했다. SBS는 지난해 8월 4년여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았었다. 당시 주관사에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이번에는 삼성증권이 빠지고 이 자리를 신한투자증권이 채웠다.

SBS는 사실상 차입금보다 현금성 자산이 더 많은 '사실상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발행사기도 하다.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보면 총차입금은 3729억원, 현금성자산은 3967억원으로 집계,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38억원이었다. 2021년 이후 현재까지 쭉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데에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채를 갚기 위함으로 보인다. 오는 9월에는 2020년 발행했던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상환 일정이 돌아온다. 당시 이자율은 1.78%이었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SBS의 2년물 개별민평금리가 2.821%, 3년물 2.874%인 만큼 이자 부담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들어 실적이 좋지 않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67억원으로 전년대비 5% 성장했으나 수익성은 달랐다. 영업손익은 마이너스(-) 19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경기가 침체되고 올림픽 중계비, 명예퇴직금 등의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