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Radar]HDC현산, 장기 브릿지론 '천안 부대1' 착공 잰걸음분양 양호 '성성호수공원' 일원, 브릿지론 우발부채 상당 해소 전망
이재빈 기자공개 2025-05-07 07:41:5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천안 부대1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추진한다. 4년 가까이 발을 담그고 있는 사업지다. 최근 꾸준히 분양 성과를 내고 있는 성성호수공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무난하게 대주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천안 부대1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 착공 및 분양 목표를 오는 7월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주관사 선정과 대주단 모집 등 PF 대주단 모집 절차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407번지 일원 13만1559㎡ 부지에 공동주택 1222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씨더블유제이가 시행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시행사 최대주주는 천안 소재 부동산개발기업 주식회사 '주은지씨'다. 씨더블유제이 지분 47.61%를 보유하고 있다. 주은지씨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파크뷰 우방아이유쉘 공동주택의 시행사인 에스더블유파트너의 특수관계사이기도 하다.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분 15.88%를 보유한 2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하나자산신탁(15.87%)과 무궁화신탁(15.87%), 신한자산신탁(4.77%)도 주주로 참여하는 중이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속한 곳인 만큼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해 다수의 금융기관이 에퀴티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 성성호수공원 개발사업 대상지 중 1곳이다. 기존 업성저수지를 호수공원으로 개발하고 인근 14개 구역에 2만4000가구 규모 신흥 주거지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도시개발사업은 분양 성과도 양호하다. 지난 3월 1순위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1만9898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17.49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05㎡의 경우 136가구 모집에 8332명이 몰리면서 61.26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천안 부대1지구도 1군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고 다수의 금융기관이 시행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본 PF 조달도 무난하게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PF 주관사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 부대1지구가 본 PF로 전환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장기 브릿지론 우발부채를 덜어내게 된다. 이 사업은 2021년 6월 처음 브릿지론을 조달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시부터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2022년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880억원을 시행사에 대출해 준 이력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업지에 제공돼 있는 HDC현대산업개발 신용보강은 총 1845억원이다. 모두 자금보충 약정 형태로 신용보강이 투입됐다. 브릿지론 대출잔액 중 1050억원은 만기가 도래했으나 최근 리파이낸싱을 통해 오는 6월 23일로 연장됐다. 225억원은 오는 6월 24일, 570억원은 오는 12월 23일 만기가 도래한다.
천안 부대1지구 사업이 본 PF로 전환하게 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브릿지론 우발부채를 절반 이상을 덜어내게 된다. 지난해 말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체 부동산 개발사업 PF대출 신용보강 규모는 1조4619억원이다.
이 가운데 브릿지론은 부대1지구(1845억원)와 파주 메디컬클러스터(495억원), 천안 성성10지구(627억원) 등 총 2967억원이다. 천안 부대1지구 사업지가 본 PF로 전환하게 되면 지난해 말 기준 브릿지론 신용보강의 62.2%가 해소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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