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인시스 IPO]손바뀜 1년여만에 상장 결실, 2년 의무보유로 안전판뉴파워프라즈마 인수 후 몸값 30% 뛰어
김슬기 기자공개 2025-05-09 08:06:5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도우인시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증시 입성 일정과 공모구조를 공개했다. 도우인시스는 2024년 대주주 손바뀜이 있었으나 1년여만에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공모규모는 400억원대이며 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로 정했다.대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가 도우인시스를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당시 투자 단가와 비교했을 때 공모가액도 크게 높게 책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뉴파워프라즈마를 비롯, 함께 인수에 참여했던 계열사 스페이스프로, 엔피홀딩스까지 모두 상장 후 2년간 의무보유하기로 결정했다.
◇6월 상장 목표…상단 기준 3443억 겨냥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우인시스는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도우인시스는 현 계획대로라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6월 9~10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돌입한다. 큰 변수가 없으면 올 상반기에는 상장이 완료될 전망이다.
도우인시스는 전체 발행주식 중 13%(1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가액 밴드는 2만9000~3만2000원으로 제시했고 모집규모는 406억~448억원이다. 공모가 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하단 기준으로 3120억원이며 상단 기준으로는 3443억원이다.

도우인시스는 2010년 설립된 후 구본기 전 대표에서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가 운용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바 있고 2024년 뉴파워프라즈마로 바뀌었다. 뉴파워프라즈마로 대주주가 변경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당시 인수가액을 기준점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2023년 12월 논의한 뉴파워프라즈마의 주당 인수단가는 2만7648원이었고 지분 100% 가치는 2580억원이었다. 2023년 연결 매출은 950억원이었고 2024년에는 1417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억원에서 97억원으로 늘었다. 기존 투자 단가에서 5~15% 정도로 공모가액이 상향조정됐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30% 가량 높아졌다.
◇최대주주 2년 의무보유…6개월 후 유통주식 50%대
도우인시스의 공모구조를 보면 전량 신주모집이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들의 구주매출이 없다는 점은 장점이다. 단 공모주식 12.82%에 기존 소액주주의 지분율 11.59% 등을 더해 총 26.57%의 주식이 상장 당일 유통될 수 있다. 대신 최대주주 등의 의무보유 기간을 늘려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했다.
현재 단일 최대 주주는 뉴파워프라즈마로 공모 후 23.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계열사인 스페이스프로와 엔피홀딩스는 각각 13.45%, 7.73%을 보유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상장 후 2년까지 매각제한을 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벤처투자의 SVIC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역시 보유 지분 11.83%(상장 후 기준) 중 4.5%를 2년간 의무보유하기로 했다.
최대주주 등의 경우 당초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일 기준 6개월간 의무보유하면 되지만 상장 이후 안정적인 경영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1년 6개월 의무보유 기간을 늘린 것이다. 뉴파워프라즈마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도우인시스를 인수한 만큼 중장기 성장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한편 도우인시스의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수는 26.57%이다. 상장 후 3개월까지는 27.10% 정도만 시장에 풀려서 유통 물량이 크게 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장 후 6개월 뒤엔 51.03%까지 늘어나면서 대주주 등을 제외한 물량이 유통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6개월 기준으로도 여타 상장사에 비해 유통 물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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