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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최대 실적' 케이엔제이, 스톡 그랜트 도입 결정1년 이상 재직 직원 대상…보통주 1만9000주 처분 예정

김지원 기자공개 2025-05-14 08:00:3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SiC 포커스링 강자 케이엔제이(KNJ)가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부품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직원들과 경영성과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스톡 그랜트(Stock Grant) 제도 도입도 결정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엔제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3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2%, 영업이익은 96.4%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8.4% 증가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케이엔제이는 지난 2019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국내 SiC 포커스링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증시에 입성할 당시만 하더라도 장비사업과 부품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었으나 장비사업의 적자가 이어지자 지난해 해당 사업을 정리하고 반도체 제조용 CVD-SiC 제품 생산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부품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1.5%, 영업이익이 35.1% 증가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6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써냈다. 장비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중단영업손실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도 소폭 증가했다.

증설 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케이엔제이는 지난 2023년 7월 부품사업과 관련해 200억원의 증설투자를 결정한 후 지난해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본사가 위치한 충남 아산 사업장에 CVD-SiC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투자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신규 챔버 가동이 시작되면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영성과 보상, 직원 동기 부여 차원에서 이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특별상여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 회사의 핵심 인재 이탈을 막고 장기근속을 유도해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키워겠다는 계획이다.


처분예정주식수는 총 1만9000주로 처분예정금액은 약 3억3000만원이다. 처분 주식 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인 1만7260원이다. 자사주 지급 대상은 지난달 28일 기준 재직자 중 내년 4월 28일까지 계속 재직하는 직원이다. 임원과 비상근/비정규직 직원은 제외된다.

스톡그랜트 부여 후 재직 조건 1년을 충족했더라도 주식 지급 시점에 퇴사가 확정되는 직원도 지급 대상에서 빠진다. 케이엔제이는 내년 4월 28일 자사주 계좌에서 지급 대상자의 증권계좌로 주식을 직접 이체할 계획이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진행하기 위해 상장 후 처음으로 스톡 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주 발행 없이 과거 매입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활용하기 때문에 총 발행주식 수에는 변동이 없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도 없을 것"이라며 "실적 성장세에 발맞춰 직원뿐만 아니라 기존 주주들에 대한 환원 정책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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