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미국500타겟커버드콜, 월배당 매력 '눈길' [배당 ETF 돋보기]월 1% 넘는 분배, 순자산 1500억 돌파
고은서 기자공개 2025-05-20 15:13:0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0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월배당 전략으로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배당 수요가 꾸준한 리테일 시장에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신생 ETF 가운데 가장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상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상품은 최근 월 분배금 122원을 지급했다. 전월인 4월에도 116원이 배당금으로 나갔다. 연간 배당률은 16%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금리 불안정성이 높은 환경에서도 배당 안정성과 지속성 면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CE 미국500타겟커버드콜 ETF는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Bloomberg US 500 Large Cap Premium Decrement 15% Distribution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미국 대형주 500개 종목을 기반으로 지수를 구성하되 커버드콜 전략으로 매일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기초자산인 S&P500 지수와의 괴리는 제한적이면서도 월 단위 수익을 안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 전략은 SPY ETF 기준 외가격(OTM) 콜옵션을 0.7% 수준으로 매도하는 것이다. 즉 지수 상승분의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매일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해 이를 월 단위로 투자자에게 분배금 형태로 지급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상승이 제한되는 구조지만 횡보장이나 약세장에서 방어력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ETF의 강점으로 △매월 정기 분배금 지급 △배당금의 가시성과 예측 가능성 △연 0.45% 수준의 낮은 총보수 등을 꼽는다. 특히 이 상품은 상장 직후부터 약 150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모으며 빠른 속도로 리테일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유사 전략의 ETF와의 비교도 흥미롭다. 예컨대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측면에선 같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의 경우 S&P500 지수 추종 ETF가 담겨있다. 연간 배당률은 9.45%로 ACE 미국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이 우위에 있다.
다만 커버드콜 ETF는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제한된다는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 특히 지수가 급등할 경우 옵션 매도로 인해 수익이 캡(Cap)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는 장기 보유 시 월배당이 복리처럼 작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산관리 전략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ETF 포트폴리오 추가…삼성·미래에셋운용의 '고민'
- [Product Tracker]IMM로즈골드5호 GP커밋, 유동화 펀드 구조는
- 전진건설로봇 기초자산 EB…운용사 우려에도 700억 매듭
- 엘엑스운용 'NPL펀드' 론칭…패밀리오피스 자금 확보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마이다스에셋운용, 적극적 행사기조 '현재진행형'
- ACE 미국500타겟커버드콜, 월배당 매력 '눈길'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하위운용사도 눈치싸움…"증권사 무방 vs 기존 선호"
- [대신증권 리테일 KPI 분석]올해 인센티브 키워드 '브로커리지'…총수익 점수 올렸다
- [thebell interview]채이배 소장 “세금 행정 불합리 개선 노력할 것"
- [대성창투의 시프트업]"호시우보 정신, 위기 딛고 재도약 노린다"
고은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ACE 미국500타겟커버드콜, 월배당 매력 '눈길'
- '사금고 의혹' 포커스운용 "내부통제 재정비, 재발 없다"
- 신한운용 과기펀드, '정책성과·수익성' 균형 설계
- 티아이운용, 'FoF 전략' 담은 IPO펀드 출격
- [thebell note]신한 'One WM' 완성의 조건
- '미래에셋 키맨' 장의성, 파르나스 '더 세이지' 이끈다
- KCGI운용, 첫 목표전환형 '조기성과'…2호도 발빠른 론칭
- 브이아이운용, 세운지구 2호 설정…선순위 대출 투자
- [2025 주총 행동주의 리포트]안다운용만의 행마, 글로벌 펀드와 연대 카드
- '메자닌 강자' 르네상스, 코벤펀드 100억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