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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엑스운용 'NPL펀드' 론칭…패밀리오피스 자금 확보 엘엑스 Summit 1호, 120억 규모…후순위 참여 '눈길'

박상현 기자공개 2025-05-20 15:13:2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09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엑스자산운용이 부실채권(NPL)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엘엑스운용은 자산관리사와 함께 대주단을 꾸려 무담보 NPL을 편입할 예정이다. 엘엑스운용은 올해 초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초고액자산가(VVIP)들을 대상으로 NPL 펀드를 판매하기도 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엑스운용은 지난달 하순 ‘엘엑스 Summit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패밀리오피스 자금 약 130억원을 모집했다. 판매사는 교보증권이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NH증권이 맡는다.


엘엑스운용은 이번 펀드에 무담보 NPL를 편입한다. 개인회생채권(IRL)과 신용회복채권(CCRS)이 대표적인 무담보 NPL로 알려져 있다. 무담보 NPL은 일반 담보 NPL에 비해 회수 안정성이 낮다. 이 때문에 수익률이 더 높다. 연 8~20% 수준이다. 부동산 담보부 채권과 기타 물적 담보부 채권 등이 담보 NPL이다.

엘엑스운용은 자산관리회사 등과 함께 대주단을 꾸려 무담보 NPL을 매입한다. 후순위(에쿼티)에 투자하는 것이 엘엑스운용 NPL 펀드의 특징이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체로 운용업계에서는 NPL 펀드를 조성할 때 후순위보다는 선순위에 자금을 투입하는데, 이러한 지점은 엘엑스운용의 차별화된 지점이라 볼 수 있다.

이번 상품의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61개월 후인 2030년 4월이다. NPL 회수 기간을 고려한 조치다. IRL의 만기는 최장 5년, CCRS는 10년이지만 엘엑스운용은 4~5년이면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회수를 목표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 보유한 NPL을 다른 금융기관에 매각할 수도 있다.

최근 NPL 물량은 시중에 늘어나는 추세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 합계는 12조6130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1분기 9조1250억원 대비 약 38% 늘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기관의 여신 중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정이하여신의 상승은 곧 엘엑스운용이 자산관리사와 함께 NPL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더욱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상품은 엘엑스운용이 올해 출시한 두 번째 NPL 펀드다. 엘엑스운용은 지난 1월 ‘엘엑스 Signature 일반 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NH증권 프리미어블루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 상품은 ‘시그니처팀’이 지난해 하반기 NH증권에 합류, 처음으로 주선한 딜이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엘엑스운용은 시그니처팀과의 협업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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