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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 시장성 큰 항암제 확장 'C1K' 내성 극복 확인 파클리탁셀 병용 동물 임상 결과 IJBM 게재,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 병용도 효과

김성아 기자공개 2025-05-16 08:03:3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 신약 후보물질 'P2K'의 글로벌 성과로 주목받던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적응증을 항암제로 확장한다. 기존 화학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한계로 지적됐던 내성 극복을 타깃하는 기전으로 시장성을 확인하면서다.

◇C1K 타깃 TGF-β, 파클리탁셀 내성 유발 기전 조절 여부 확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항암제 후보물질 C1K가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병용 시 항암 효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생물고분자저널 IJBM(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d)에 정규 논문으로 게재 승인을 받았다.

IJBM은 생명과학 및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로 최신 연구 동향 파악 측면의 핵심 저널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삼중음성유방암을 타깃하는 C1K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파클리탁셀 내성 주요 기전 중 하나인 '자가포식'을 억제해 파클리탁셀 항암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골자로 한다.


C1K는 TGF-β를 표적으로 하는 짧은 펩타이드 신약이다. TGF-β는 암 발생뿐만 아니라 항암제 내성, 전이에 관여하는 핵심 신호전달 경로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파클리탁셀의 자가포식이 TGF-β 신호 경로에 의해 유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C1K는 TGF-β를 직접 표적하면서도 TGF-β Smad2/3 하위 신호 전달을 억제해 파클리탁셀의 자가포식을 감소시켰다. 내성 유발 기전을 조절함과 동시에 TGF-β를 직접 타깃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 항암 효과를 향상시키는 셈이다.

◇키트루다 병용 효과도 확인, 후속 임상 기술이전 타진

파클리탁셀은 삼중음성유방암뿐만 아니라 폐암, 위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타깃하는 화학항암제다. 파클리탁셀 자체도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이미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C1K의 확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파클리탁셀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C1K를 붙이는 3제 병용요법 동물모델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실험에서 파클리탁셀-키트루다 2제 병용요법 대비 종양의 부피가 59.3%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암 전이 역시 80.5% 줄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치를 보였다.

이에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임상 1a상을 마친 C1K의 1b/2상을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디자인할 예정이다.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단독 투여 임상 연구도 계속 진행 중이다. 통상 단독요법에서 유효성을 보였을 경우 병용요법 임상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적응증 확대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질환 동물모델 실험 등을 진행 중"이라며 "병용과 단독 동물모델 임상 데이터들이 모두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어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보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술이전도 계속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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