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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업계 '제갈공명' 김윤권 LB인베스트 전무 업계 ERP시스템의 선구자 역할

박제언 기자공개 2013-02-28 11:06:31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8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국지에서 가장 뛰어난 책사를 꼽자면 제갈량(공명)이다. 뛰어난 재략으로 유비를 도와 촉한을 건국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관우와 장비가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제갈량의 기지 덕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윤권 LB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이 회사의 제갈량이다. 구본천 대표와 박기호 대표(벤처캐피탈부문)를 도와 LB인베스트먼트를 업계 상위권으로 올려놓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심사역들이 정글과 같은 벤처업계에서 투자처를 모색할 때 그는 아낌없는 후방지원으로 투자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백오피스(Back Office) 부문에서 전설과 같은 존재다. 15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근무했을 뿐 아니라 다른 벤처캐피탈 백오피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사이즈_최우수투자지원상_LB인베스트먼트_김윤권 전무
김윤권 LB인베스트먼트 경영기획그룹 전무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3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최우수 투자지원상(중소기업청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전무는 1990년 LG전자에 첫 입사했다. 이후 1996년 LG벤처투자가 창업할 당시 초창기 멤버로 합류했다. 1996년은 코스닥 시장이 개설된 해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벤처캐피탈의 '투자와 회수'라는 흐름이 완성됐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김 전무는 이같이 벤처캐피탈의 활력이 돌던 시기에 창투 업계에 발을 디딘 셈이다.

LB인베스트먼트에서 경영 효율화를 위해 사용하는 ERP시스템(전사적 자원관리,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은 김 전무의 작품이나 다름없다. LG전자 시절 습득했던 부분과 업계 경영관리부문에서 누구보다 오랜 경험을 익힌 노하우의 산물이다. ERP시스템이란 기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LB인베스트먼트의 ERP시스템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리스크관리 △사후관리 △LP(유한책임투자자) 보고 △포트폴리오 회의 △IRR 및 수익률 계산 등이 총 망라돼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은 현재 다른 벤처캐피탈에도 전파돼 경영 효율화를 위해 쓰이고 있다.

김윤권 전무는 "벤처캐피탈 업계가 처음 생긴지도 상당히 오래됐고 투자 규모가 커지며 백오피스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지원에 대한 시상이 백오피스 기능 활성화의 신호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벤처조합에서 총 49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벤처조합 투자여력만 1310억 원 가량으로 올해 투자도 기대되고 있다. 1500억 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도 작년 처음으로 결성해 동성하이켐(100억 원), 깨끗한나라(200억 원) 등에 투자했다.

이번 벤처캐피탈 대상의 심사는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한국벤처투자 등 국내 4대 LP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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