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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해외사업 리스크 벗어나나 악성 현장 준공 잇따라 '원가율 100% 하회'…흑자전환 촉각

이효범 기자공개 2014-05-07 10:17: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9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매분기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해외사업 리스크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실 주범인 악성 해외 현장 대부분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부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사업장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해외사업을 통해 매출 1조 2420억 원, 매출총이익은 435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원가는 1조 2985억 원에 달했다.

2013년 1분기 177.1%까지 치솟았던 매출원가율은 올해 1분기 들어 96.5%로 줄었다. 지난 1년 사이 80.6%포인트 낮춘 셈이다.

GS건설 해외사업 원가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해외사업 수주잔고를 분석해보면 전체 수주잔고에서 2010~2011년 사이에 수주한 악성 현장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해외사업의 비중이 늘면서 전체 원가율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해외사업들은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의 사업보고서에 지난해 6월 말 기준 타크리어가 발주한 UAE IRP(Inter Refinery Pipeline)-2 프로젝트, 캐나다 블랙골드, 르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RRE) '패키지2' 등은 모두 올해 1분기 안으로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3년 말 기준 UAE IRP-2 프로젝트, 캐나다 블랙골드 등은 모두 올해 2분기 내에 준공하는 것으로 미뤄졌다. 특히 RRE '패키지2' 프로젝트는 올해 연말로 준공시점이 장기간 연기된 상태다.


GS건설 해외사업 변동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각 현장에 대한 원가 조정 및 충당금 설정 등이 이뤄진 상태에서 또다시 큰 손실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며 "해외 현장의 준공이 소폭 지연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손실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악성 해외사업장의 영향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익성 양호한 프로젝트들의 매출 반영 비중이 높아지는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GS건설의 흑자전환을 예측하기에는 조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와 해외사업 간의 원가율 변동성이 커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기가 어렵다"며 "1분기 해외사업 원가율은 줄었지만 국내사업 원가율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으로 적자 폭만 줄였다"고 전했다. 덧붙여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려면 2분기에는 흑자전환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10조 6460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 세전이익 2400억 원, 신규 수주 14조 원 달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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