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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문어발식 차입전략‥전단채도 추가 회사채·유동화·장기CP 등 능수능란…단기사채 400억

황철 기자공개 2014-08-01 14:51:37

이 기사는 2014년 07월 30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전자단기사채를 새로운 조달 수단에 추가했다. 회사채와 공모형 장기 CP, 일반 기업어음, 자산유동화 등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한 능수능란한 차입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용등급 상향으로 부채자본시장에서 평판이 크게 높아진 점도 조달전략 수립을 수월하게 하고 있다. CJ CGV는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도 장단기 조달을 병행해 활발한 자금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활발한 해외투자, 자금수요 증가

CJ CGV는 22일 전자단기사채 시장에서 400억 원을 조달했다. 만기 3개월물로 열흘 이하 초단기물이 주를 이루는 전단채 시장에서 상당히 긴 편으로 통한다.

최초 매출금리는 2.59%를 나타냈다. 발행 전일 A1 등급 3개월물 CP 민평 2.69%보다 10bp 낮은 우호적 조건의 조달이다.

CJ CGV는 이번 발행을 위해 이사회를 통해 1000억 원의 한도를 설정했다. 3월말 개별 기준 총차입금 3189억 원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앞으로 차입전략 상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CJ CGV는 그동안 기업어음 등 단기조달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현재 일반 기업어음 잔량은 280억 원. 이중 대부분은 만기 3년에 달하는 장기물이다. CJ CGV는 지난해 10월 공모형 장기 CP 200억 원어치를 찍었다. 단기자금은 지난 5월 3개월짜리로 80억 원을 조달한 게 전부다.

CJ CGV는 최근 성장 정체에 빠진 국내 극장 시장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앞으로 영업현금창출력 이상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외부차입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채 등 장기조달과 전단채·기업어음 등 CP 발행을 병행해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향후 장단기 조달 확대 불가피

CJ CGV는 지난 2월 회사채 시장에서도 500억 원을 조달했다. 만기도래채 차환 용도였지만 앞으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추가 발행에 나설 가능성은 크다. 국내 극장 등을 유동화하는 방식으로도 1000억 원대의 자금을 마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자산유동화와 회사채 등 장기적인 용도의 외부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신용등급도 AA급으로 올랐고 회사채 시장에서의 평가도 좋은 편이어서 발행 여건도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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