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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거래소에 '4만~5만원대' 공모가 제시 예상 공모규모 1조대 중반..21일 상장심사 결과 발표

한형주 기자공개 2014-10-20 11:21:29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5일 0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제일모직이 거래소에 4만~5만 원대의 공모가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6조 원대,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조 원대 중반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걸로 관측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최근 거래소에 주당 평가액 5만 원 기준 ±10% 범위의 희망공모가 밴드를 전달했다. 거래소의 상장위원회 심의 결과는 오는 21일 통보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연환산(×2)치로 구한 영업가치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생명·삼성웰스토리·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지분가치(비영업가치) 등을 감안한 예상 시총은 대략 5조~6조 원대로 추산된다. 여기에 액면분할 후 유통주식 수(1억 2500만 주)와 할인율(20% 내외)을 적용하면 4만~5만 원 수준의 주당 가격이 산출된다. 제일모직은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해 아직 결산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올 3분기 누적실적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격 차는 크지 않아 보인다.

제일모직의 공모구조엔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이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 삼성 계열사 및 KCC 보유지분 매각(구주매출)이 주된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신주발행도 일부 섞는 방식이다.

일단 삼성카드와 삼성전기 등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중 상당 수는 IPO 과정에서 구주매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 공모금액에서 계열사 지분 매각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해당 물량만 1조 원가량에 달한다.

2대 주주인 KCC도 보유지분 일부를 공모주 시장에 내놓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KCC의 제일모직 주식 보유량은 2125만 주. 주당 예상 공모가(4만~5만 원대)를 감안한 총 가치는 1조 원 내외로 집계된다. 다만 KCC는 이중 절반도 안되는 물량만 털어내고 제일모직 상장 후에도 당분간 주주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구주매출과 병행 추진하는 신주모집 물량 또한 3000억 원 안팎으로 최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계열사 소유의 제일모직 주식 매각 △KCC 구주매출 △신주모집을 포함한 모집총액은 1조 원대 중반 정도로 예상된다.

제일모직은 오는 1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대우증권이 대표주관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공동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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