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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아이폰 가입자 확보 '사활' [IR Briefing]3백만 고객 유치 총력..편법 의혹 제로클럽 "보조금 아니다"

박창현 기자공개 2014-10-28 09:23: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7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6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경쟁사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올해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한다. 기존 300만 아이폰 사용자들 가운데 신규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LG유플러스의 하반기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자가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과 함께 아이폰6 출시를 하반기 시장 최대 이슈로 꼽았다. 다른 통신사와 달리 올해 처음으로 아이폰을 내놓는 LG유플러스는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단통법 시행으로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게 됐다"며 "올해 아이폰을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는데 300만 명의 사용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데이터 대량 사용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가입자당 평균 손익(ARPU)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편법 의혹을 받고 있는 중고값 선보상 할인 프로그램 '제로클럽'에 대해서는 보조금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제로클럽은 기기 반납을 조건으로 18개월 이후 중고 휴대폰 값을 산정, 기기 구입시 할부원금을 할인해주는 신규 프로모션이다. LG유플러스는 "미래부와 방통위로부터 제로클럽은 보조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아이폰 이외에도 국내 제조사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지원 대상은 중고 시장에서 적정 가격이 형성돼 있는 볼륨 기기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설비 투자(CAPEX)는 초기 가이던스였던 2조 2000억 원 수준에서 완료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연초 설비 투자 가이던스는 2조 2000억 원이었고 올 3분기 말 현재 79%가 집행됐다"며 "4분기 상황을 고려할 때 가이던스 수준에서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가입자당 평균손익 증가 목표치 였던 5% 성장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고액 요금제 가입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 3분기 기준 LG유플러스 고객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3.8GB로, 전년 동기 대비 44%, 전분기 대비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LTE 가입자 중 고액으로 분류되는 80요금제 이상 가입자 비중도 13.5%에 달했다.

초고속 인터넷 다음 단계로 주목받고 있는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고액 요금제 출시와 데이터 종량제 도입 등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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