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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승계기반' 한화S&C, 사업기반 넓힌다 영업익 300억 신사업 발굴 추진...사물인터넷, 플랫폼사업 추진

김익환 기자공개 2014-11-05 09:3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3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 한화S&C가 신사업을 발굴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 가지 중점 신사업을 선정했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김승연 회장의 삼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S&C의 신사업 추진은 승계기반 마련과도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3일 한화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한화S&C는 2020년까지 매출 30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 규모의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부별로 신사업·연구개발(R&D) 기능을 통합한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해 신사업을 점검하고 나섰다.

미래전략본부는 △ 플랫폼형 사업 △ 레몬마켓 사업(판매자와 구매자의 제품정보 불일치 해소사업) △ 액셀러레이팅 사업(벤처기업 육성사업) △ 국방·헬스분야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화S&C는 지난 7월 한국IBM 부사장 출신인 김용욱 대표이사를 선임된 뒤부터 신사업 발굴, 조직개편을 비롯한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사업부, 제조·서비스사업부, 인프라사업부를 ‘영업본부', '수행본부'로 통폐합했고 보안관리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영업 인센티브를 비롯한 보상시스템도 강화했다.

한화S&C의 이같은 행보는 SI사업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기업집단의 공공사업 참여를 제한하면서 실적이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S&C의 별도기준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02억 원, 2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 22.9% 감소했다.

한화S&C는 지난 2012년 한화에너지(옛 군산열병합발전)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했다. 자회사인 한화에너지를 통해 여수·군산발전소(발전용량 373MW)를 운영하고 있고, 한화큐셀코리아를 통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2013년 영업이익은 1623억 원으로 한화S&C 별도기준 영업익(202억 원)을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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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S&C가 에너지 사업 등으로 사세를 키워나가면서 덩달아 한화 오너 3세 경영승계 기반도 탄탄해지고 있다.

한화S&C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지분 50%)과 차남 김동원 한화그룹 디지털팀장(25%)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25%)가 주주로 있다.한화 오너 3세는 그룹 지배력이 취약한 편이다. 한화 영업실장은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지분율이 4.44%에 불과하고 김동원 팀장, 김동선 매니저도 각각 1.67%씩만 쥐고 있다. 그 까닭에 오너 3세는 한화S&C를 십분 활용해 ㈜한화 지배력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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