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리스크 오너십 배양체계, 리스크 관리의 핵심" [Risk Manager Awards 우수사례]김무하 신한생명 CRO "리스크 리뷰, 전사 리스크 관리문화 구축 일조"

안영훈 기자공개 2014-11-11 08:26:57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6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 리스크 관리 정책의 뿌리는 신한금융지주로 이어진다. 내부 리스크관리부서 연구모임인 'REN(Risk Expert Network)'을 비롯해 리스크 리뷰 체계, 투자자산 한도관리 등 모든 것이 신한금융지주의 리스크 관리정책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크기변환_김무하 상무님
하나의 뿌리에서 수많은 가지가 나오듯 신한생명은 신한금융지주의 리스크 관리 정책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리스크 관리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진정한 리스크 관리는 형식이 아닌 문화에서 비롯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김무하 신한생명 리스크관리본부장(상무, 사진)의 말처럼 말이다.

김 상무는 리스크 관리 문화의 핵심으로 사람을 손꼽는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나 프로세스가 갖춰졌다고 해도 경영진과 실무 담당자의 인식이 바꿔지지 않는다면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한생명 비지니스 프로세스 의사결정 과정에 성공적으로 안착된 리스크 리뷰도 마찬가지다. 리스크 리뷰는 '리뷰 대상 선정→ 체크리스트에 기반한 리스크 리뷰→합리적 의사결정→사후 모니터링' 등의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짜여 있고, 각 단계는 매뉴얼에 의해 진행된다.

김 상무는 "리스크 리뷰의 첫 단계인 리뷰 대상 선정 과정만 보더라도 매뉴얼상 선정 기준이 명시돼 있지만 추진부서 담당자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추진부서의 주간·월간 업무계획을 토대로 리뷰 대상 중 누락된 것이 없는지를 체크하고 있지만 리스크 리뷰의 필요성에 대해선 추진부서 담당자가 가장 잘 안다"고 말했다.

추진부서와 리스크관리부서가 이중으로 시행하는 체크리스트 작성도 마찬가지다. 김 상무는 "리스크관리부서에서 전문성을 아무리 키운다고 해도 해당 사업의 최고 전문가는 추진부서 담당자"라며 "일례로 최근 늘고 있는 해외투자건만 하더라도 그 구조들이 새롭고 시장상황 등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진부서의 협력없이는 제대로된 리스크 리뷰가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리스크 리뷰의 핵심은 프로세스를 통해 잠재 리스크를 얼마나 걸러내느냐가 아닌 조직원 개개인에게 리스크 관리에 대한 오너십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전사적으로 리스크 관리 문화를 확신시키는 것이다.

김 상무는 "초기엔 추진부서에 대한 통제 강화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리스크 리뷰 체계가 정착되면서 추진부서에서 업무 추진 단계에서부터 리스크관리부서와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구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생명의 리스크 관리문화 구축은 내부의 많은 것을 바꿨다. 지난해부터 신한생명은 매월 리스크량 변동과 리스크 리뷰 결과 등의 리스크 관리 현황을 대표이사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다. 또 신한금융지주의 투자자산 한도관리 체계에 대한 자발적인 세분화 작업도 시작됐다.

김 상무는 "현행 투자자산 한도관리 체계는 1차적으로 신한금융지주에서 자회사별 한도를 배분되고, 2차적으로 자회사에서 배분된 한도를 관리하는 체계로 구성돼 있다"며 "기존 총액 한도관리 체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위험 투자자산의 한도관리 3차 안전망 구축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