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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한라공조 인수금융 2.5조 차입 우투證·신한·외환銀 주선…선순위 2조, 후순위 5000억

정호창 기자공개 2014-12-15 13:14:03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2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공조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국내 금융권에서 2조 5000억 원의 인수금융(Loan)을 조달한다. 현재 인수자금 준비를 마친 상태며, 이르면 다음 주 초 미국 비스테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금융(Loan)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신한은행, 외환은행은 이번 주 각 사별로 여신위원회를 열고 이번 딜에 대한 대출 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금융사는 한앤컴퍼니의 SPA 체결 일정에 맞춰 선순위 2조 원, 후순위 5000억 원 등 총 2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할 예정이다.

선순위 대출 2조 원은 우리투자증권과 신한은행, 외환은행이 공동 주선한다. 신디케이트론 이자 비용 지급을 위한 한도대출(RCF)은 1400억 원으로 설정됐다. 이를 위해 세 금융사는 각각 7200억 원을 대출 한도로 설정해 여신위원회 승인 절차를 밟았다. 대출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4.5%수준으로 알려졌다.

선순위 대출 주선단에는 이들 세 금융사 외에 우리투자증권과 한솥밥을 먹게 된 농협은행이 합류할 예정이며, 셀다운(Sell Down) 과정에서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주선권을 나눠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순위 대출 5000억 원은 우리투자증권이 단독 주선해 LOC를 발급한다. 대출 금리는 7% 중반대로 결정됐다. 선순위와 후순위를 모두 주선하기로 한 우리투자증권이 총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모아야 하는 만큼 후순위 대출 역시 셀다운 과정에서 주관사가 추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M&A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3조 9000억~4조 원 수준의 가격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융 2조 5000억 원을 제외하면 1조 4000억 원가량을 에퀴티(Equity) 출자금으로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한앤컴퍼니는 이미 이에 대한 준비도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4000억 원가량의 자금은 현재 운용하고 있거나 조성 중인 펀드 자금을 활용해 투자한다. 올해 안에 펀딩을 완료할 예정인 1조 3000억 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으로 300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1호 펀드 자금을 활용한다. 지난 2011년 1월 결성된 8000억 원(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한앤컴퍼니제일호'에는 아직 1000억 원 이상의 투자자금이 남아 있는 상태다.

1조 원가량의 에퀴티 출자금은 한앤컴퍼니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한 해외 LP들과의 공동투자(co-Investment) 약정을 통한 프로젝트 펀드 조성으로 마련한다. 현재 2호 펀드 LP들로부터 7억 달러 규모의 투자 확약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라비스테온공조 대주주인 미국 비스테온은 12일(현지 시간) 이사회를 열어 지분 매각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비스테온 이사회가 매각을 확정할 경우 한앤컴퍼니와의 SPA 체결은 다음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M&A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2월쯤 거래 종결이 예상된다.

한라공조 인수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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