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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현대엔지, 현대건설 분양 추월하나 내년 1만 가구 주택공급 '2배 늘어'...공격적 수주 확대 '외형 확장'

길진홍 기자공개 2014-12-29 15:17:22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6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엠코를 흡수한 현대엔지니어링의 내년 주택공급 물량이 현대건설과 비슷한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민간택지와 조합아파트 도급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매달린 데 따른 것이다.

분양시장 환경이 사업인허가 등 변수가 많고, 공급 예정 물량이 유동적인 점을 생각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을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1만 5864가구와 1만 가구의 아파트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재건축·재개발 등의 조합아파트를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현대건설이 1만 20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이 9000여 가구로 각각 추산된다. 전체 주택공급 물량에서 차이가 나지만 범위를 일반분양으로 좁히면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이처럼 양사간 주택사업 규모가 같아진 이유는 합병 후 현대에니어링이 분양 물량을 대폭 늘려 잡았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흡수되기 전 지난해 현대엠코의 주택공급은 5340가구에 그쳤다. 합병을 거쳐 배 가까이 공급 물량이 불어난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 흡수 후 공격적인 수주 정책을 펼쳤다. 특히 다수의 대형 건설사들이 시행사 지급보증을 기피하는 가운데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사업을 따냈다. 합병 후 신용도가 한 단계 상향 조정되면서 PF 대출 과정에서도 덕을 봤다. 올 들어서만 주택부문에서 1조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자금력과 신용도를 기반으로 한 수주전략과 맞물려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일부 대형 사업이 앞당겨 질 경우 현대건설의 공급물량을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분양이 확정된 현장 가운데는 마곡지구 등의 대규모 사업이 포함돼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 후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쓰고 있다. 올 하반기 선보인 경기 용인 서천, 서울 서초 꽃마을, 광교신도시 D3블록 등에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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