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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켐스, 일렘테크놀러지 실적부진 '울상' 3Q 순자산 마이너스 230억···사업다각화 위해 인수 불구 실적은 예상 밖

이윤재 기자공개 2015-01-07 11:04: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5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켐스가 야심차게 인수한 일렘테크놀러지가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규모 손실을 거듭하면서 순자산은 마이너스 230억 원에 육박한다.

일렘테크
출처 :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렘테크놀러지는 3분기 매출액 138억 원, 분기순손실 40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433억 원이지만 부채총계는 664억 원이다. 순자산은 마이너스(-) 230억 원으로 납입자본금 223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말 기준 일렘테크놀러지의 차입금은 277억 원에 달한다. 이중에서 6개월 이내에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만 해도 195억 원이다. 이에 대해 휴켐스는 364억 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한 상태다.

휴켐스는 지난 2012년 8월 사업다각화를 위해 관계회사인 정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애강리메텍으로부터 일렘테크놀러지 지분 95%를 299억 원에 인수했다. 각각의 인수규모는 휴켐스가 보통주 14만 9987주, 상환전환우선주(RCPS) 97만 7500주이며, 정산이 보통주 20만 13주, RCPS 79만 9772주다. 지난해 휴켐스의 모회사인 태광실업이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정산을 합병하면서 일렘테크놀러지 주주구성은 휴켐스와 태광실업으로 변경됐다.

인수 당시 일렘테크놀러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부텐-1(PolyButene-1) 생산이 가능한 업체로 2011년 매출액 212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기록하던 회사였다. 폴리부텐-1은 급수급탕용 배관재인 PB파이프 생산원료인 제품으로,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기대감이 한껏 부풀어있었다.

하지만 일렘테크놀러지는 휴켐스에 인수된 이후 극심한 실적 악화를 보였다. 인수 첫해인 2012년에는 매출액 144억 원, 영업손실 1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75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으로 간신히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3분기 실적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휴켐스는 폴리부텐-1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기 위해 일렘테크놀러지의 대주주였던 배관제 제조사 애강리메텍도 314억 원을 들여 인수했다. 애강리메텍은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소폭 개선됐지만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0억 원, 영업이익 9억 7000만 원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휴켐스나 태광실업 등이 일렘테크놀러지에 대한 추가적인 유상증자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자생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시장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폴리부텐-1의 시장 활성화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실적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만큼 운용자금 확보를 위한 자금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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