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윤활기유 사업 '순항' 영업이익률 20% 눈앞...스프레드 축소 불구 판매량 늘어 이익개선
이윤재 기자공개 2015-05-08 09:14: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6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S-OIL)의 윤활기유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6일 S-OIL에 따르면 윤활기유 사업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780억 원, 7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8%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9.3%를 기록해 20% 달성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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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회사는 그간 윤활기유 사업에서 짤짤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유가급락에 따라 윤활기유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줄면서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톤당 475달러에 달했던 윤활기유 가격은 올해 1분기 톤당 305달러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6% 줄어든 567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환경이 악화됐지만 판매량이 늘면서 S-OIL의 윤활기유 사업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윤활기유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2% 가량 늘면서 마진 감소의 악영향을 상쇄했다. 재고관련 손실도 줄어들면서 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OIL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판매량도 증가하게 됐다"며 "전체 제품 판매에서 수출 비중이 4분의 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87% 수준이었던 윤활기유 가동률은 1분기 95%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원재료로, 원유 정제과정 때 고도화설비를 통한 추가공정이 뒷받침돼야만 생산이 가능하다.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정유사들만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S-OIL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지난 1981년부터 윤활기유 상업생산에 나섰고, 현재 하루 4만 2700배럴에 이르는 생산시설을 갖췄다. 지난 2008년에는 프랑스 정유사인 토탈과 합작한 에쓰오일토탈윤활유를 통해 완제품인 윤활유도 생산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S-OIL과 비슷하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윤활유를 생산하고, 합작사인 현대쉘베이스오일에서 윤활기유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를 통해 윤활기유 및 윤활유 사업을 벌이고 있고, GS칼텍스도 사업부 내에서 윤활유와 윤활기유 생산을 함께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회사마다 전체 생산량에서 고급 윤활기유 비중을 다르게 가져가는 등 영업환경이 상이해 일괄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대부분의 회사들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영업환경이 좋아져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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