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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핀테크 글로벌 진출 준비 '완료' 美 벤처 합작사, 자회사로 편입...해외시장에서 답 찾는다

장소희 기자공개 2015-06-15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2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C&C가 새로운 먹거리인 핀테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도 마련했다.5년 전부터 미국에서 시작한 모바일커머스 사업을 핀테크 사업으로 확장해 국내시장에서 경험을 쌓고 북미 등 해외로 나가 수익창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 C&C는 지난 1월 미국 모바일 커머스 회사인 모지도(Mozido)와 합작으로 세운 모지도코화이어코리아(Mozido Corfire Korea. Ltd.)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위해 SK C&C는 미국법인인 SK C&C USA(SK C&C USA, Inc.)의 지분 80.06%(1,325주)를 합작기업(JV)으로 넘기는 작업을 진행했고 JV 지분 19.94%를 보유하게 됐다.

SK C&C는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과 IT를 결합한 핀테크(Fin Tech) 사업 진출 길을 마련하게 됐다. 모지도가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 '모지도 파이낸셜 서비스(Mozido Financial Services)'에 SK C&C의 TSM(제 3자간 정보관리), 모바일 월렛 솔루션을 결합한 서비스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C&C는 이미 지난 2010년부터 핀테크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 중심 역할을 미국법인이 맡아왔다. SK C&C는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모바일커머스 회사인 FDC(First Data Corporation)와 손을 잡고 모바일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공을 들였다. 실제 미국 모바일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으며 이렇다할 성과를 보지 못했지만 향후 사업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던 기회였다.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SK C&C는 201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JV 형식으로 모바일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짰다. 과거 FDC와 함께 하며 개발에 성공한 모바일커머스 솔루션, TSM 관련 기술과 지적재산권 등을 모지도에 출자해 JV로서 새출발하게 된 것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국내에서 핀테크 사업 경험을 좀더 쌓을 필요성이 있다. 아직은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규제가 풀리지 않아 실제 사업자가 나오기까지 시간이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시장에서 완성도를 인정받은 서비스를 패키징(Packaging)해 해외로 나가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내부적으로도 SK C&C의 핀테크 사업이 결국은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향할 수 밖에 없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JV를 통해 북미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금융 선진국인 영국과 독일 등 유럽권 시장 핀테크 사업을 벤치마크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SK C&C에서 핀테크 사업 지원 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이기열 전략사업부문장(전무)은 지난 9일 인터넷전문은행 솔루션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당분간 국내 핀테크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지만 제대로 수익성을 가진 사업으로 키우려면 결국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영국 아톰(Atom)은행이나 독일 피도로(Fidor) 은행 등의 사례를 벤치마크 하기 위해 조만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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