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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인수추진 ㈜옵티스 회장에 변양균씨 자금 마련 역할 관측, 이주형 ㈜옵티스 대표와 인연 거론

문병선 기자공개 2015-06-24 08:09:24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3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정아 스캔들로 2007년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을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났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66)이 최근 팬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옵티스의 회장으로 영입됐다. ㈜옵티스의 팬택 인수 추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23일 ㈜옵티스에 따르면 변 전 실장은 ㈜옵티스의 팬택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지기 수일 전 ㈜옵티스의 회장에 취임했다.

㈜옵티스 관계자는 "회장에 취임한 것은 맞지만 출근을 하지 않고 바깥에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락처나 업무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변 전 실장은 참여정부 시절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하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신정아씨와의 스캔들로 관직에서 물러났다. 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여러 재판을 거쳤고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정책 자문기구인 '국가비전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또 책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 등을 출간하는 등 저술활동에도 매진했다.

㈜옵티스가 어떤 인연으로 변 전 실장을 영입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주형 ㈜옵티스 대표와의 인연이 영입 배경으로 거론된다. 회장 영입은 전적으로 ㈜옵티스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이 대표의 권한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출신으로 2005년 ㈜옵티스를 창업한 이 대표와 관료 출신인 변 전 실장은 '연결고리'라고 거론할 만한 사항이 거의 없어 두 인물이 어떤 인연을 갖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변 전 실장은 1949년생으로 이 대표(1957년생)와 8년 터울이다.

㈜옵티스의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와의 인연도 거론된다. 스카이레이크의 최고경영자(CEO)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다. 진 전 장관의 장관 재임 시절(2003년~2006년 3월)과 변 전 실장의 기획예산처 장관 재임 시절(2005년~2006년 6월)이 일치한다.

그러나 진 전 장관과 변 전 실장의 정치적 지향점이 다르다는 점과 진 전 장관의 스카이레이크는 팬택 인수를 반대하고 있으나 변 전 실장은 팬택 인수 관련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인물의 인연은 그리 설득력이 없다.

변 전 실장은 ㈜옵티스의 회장에 부임하기 전후로 팬택 인수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펀딩 작업에 관여하고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옵티스 자체적인 자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사로 변 전 실장이 영입됐다는 관측도 있다. 한 관계자는 "㈜옵티스는 100억원대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 요구를 해결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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