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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높아진 눈높이…PER 70배? 비교기업 주가급등에 기대감 상승…단순 적용시 시총 9000억 규모

김시목 기자공개 2015-07-03 09:50: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1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톡스·필러' 제조업체 휴젤이 피어그룹의 주가 고공행진으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상장 주관사와 공모가 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내심 메디톡스 만큼의 밸류에이션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상장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한국투자증권과 함께 희망 공모가 등 공모구조 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내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내달 말까지 한국거래소(KRX)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휴젤은 바이오업종 주가를 감안, 70배 가량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휴젤이 올린 순이익 132억 원을 단순 적용하면 밸류에이션을 9000억 원까지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최소 할인율 15~20%를 감안하면 상장 시 몸값은 7650억~8100억 원이다.

피어그룹

시장 관계자는 "바이오업종 기업의 주가가 올해 들어 수직상승하면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휴젤의 눈높이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에 알려진 규모는 최대 70배 가량으로, 최근 바이오업종 IPO에 잔뼈가 굵은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추가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실제 피어그룹(동일 업종기업)으로 꼽히는 메디톡스와 휴메딕스는 연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7만 원 가량에 머물던 주가가 이날 기준 56만 원을 넘어설 정도로 치솟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메디톡스의 PER 역시 70배를 훌쩍 넘어섰다.

업계 역시 연초부터 휴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벨이 국내 운용사 17곳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휴젤은 바이오 중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뽑혔다. 바이오기업 주가 상승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미용성형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바이오업종에 대한 거품 논란이 일면서 70배의 PER 적용은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보톡스시장만 보더라도 메디톡스와 휴젤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무한대의 밸류 상승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지난달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최종 행선지를 IPO로 확정했다. 대우증권외 한국투자증권을 새롭게 대표주관사로 추가하기도 했다. 현재 심사청구전 기대 밸류에이션을 얻기 위해 상장 주관사와 막바지 협의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휴젤의 최대주주는 동양에이치씨란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지분 32.05%를 쥐고 있다. 이외 신용호(10.98%), 김병건(5.49%), 홍성범(2.65%), 문경엽(2.27%) 등 성형외과 원장과 생화학 분야 전문가들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동양에이치씨 역시 이들이 주요 주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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